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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마라송님의 서재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 8,820원 (10%490)
  • 2016-01-30
  • : 55,358
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 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
강물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소와다리
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 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
강물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소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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