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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먼지 먼지풀풀
사실, 개인적으로 무슨무슨 감동 수기라는 책이 나오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다. 또 어느 출판사가 순진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울거먹어서 돈 좀 벌어보려는 수작이군,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나 할까.

이 책이 여기저기 리뷰에 오를 때 마다 쳇, 혀를 차며 애써 외면하다가 어느 순간 흠 한번 읽어볼까나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책을 접했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 이상하리만치 밝은 이 주인공의 이야기에 사실 좀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다. 의구심이랄까. 어떻게 그런 환경 속에서 이렇게 밝을 수 있다는 건지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로선 아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게다.

하지만 마지막 10%, 나도 모르게 스르르 마음이 열려버려 여느 감동 수기마냥 무언가 배웠다는, 그리고 나도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버렸으니. 적극 추천 정도는 아니어도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정도로는 추천할만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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