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상상할 수 없는 제목.
파란먼지 2003/1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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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노라면, 도대체 이 책은 무슨 내용인 걸까나~ 라는 생각뿐. 도통 예상불가인 제목.
평화로운 노후를 위해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온 어느 노부부가 있다. 아주 어릴적부터 서로 사랑하고 아껴서 결혼을 했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자연속에서 평온함을 느끼고자 하는.
그렇게 한적한 즐거움을 즐기던 그들에게 오후 4시가 되면 나타나는 방문자가 있으니 바로 옆집 남자.
심장전문의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이 남자는 세상 모든 것이 불온하고 짜증스러운 듯한 표정을 한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매일매일 주인공의 집을 방문한다. 오후네시가 되면.
이 방문자의 침입으로 인해 노부부가 겪는 여러 에피소드. 세상을 사랑이란 단어로 보고 있는 노부부와 괴로움이란 단어로 보고 있는 옆집 남자사이의 갈등.ㅋ
동화적인 묘사가 나오다가 컬트적인 집안 분위기가 묘사되고, 또 인문학적 지식이 나열되기도 해서 얇은 책이라 무시할 수 없겠군~생각이 들게 했다.
그러나, 작가적 고정관념. 뚱뚱한 사람(옆집 남자나 그의 부인)을 비하하고 마른 사람(주인공의 부인)을 천사인 양 떠들어대는 부분은 못내 미간이 찌뿌려졌다.
머, 당신의 고정관념을 내가 왈가왈부할 바 아니지만. 탐구할 가치가 있는 작가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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