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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그녀,
  • 오늘 아침, 기쁨이 나를 깨웠어
  • 레나 라우바움
  • 16,200원 (10%900)
  • 2024-08-30
  • : 120

언제부턴가 의식적으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소소한 행복, 일상이 행복...

왜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행복'하지 않으면 어때, 어떻게 매일 행복을 찾아. 뭐 이런 마음이었나.

그 단어를 대체해 찾은 게 '기쁨'이었다. 어쩐지 '기쁘다'라고 말하면 그냥 딱 그 순간, 을 지칭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의 표지에는 "그 무엇이든, 행복이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적혀 있었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했지만, 실은 그건 여전히 잘 모르겠다. '확실한 행복'이 뭔지.

대신 '기쁨'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읽는 내내 살포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림이 예뻐서.

짧은 문장에 담긴 긍정적인 의미들이 좋아서.

딱, 그렇게 아침에 눈 떴을 때 '오늘은 기쁜 순간들을 만날 거야.' 생각하고 싶게.



나는 여전히 믿는다.

매일 행복할 수 없듯이, 매일 슬프지만은 않다고.

슬픔이 지나가면 기쁨이 반드시 온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슬픔 뒤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은 조금 숨을 쉬게는 해준다고.

그런 날도 있다는 거.

나는 그게 가장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날도 있으니, 저런 날도 있을 거라고 그냥 별날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면

아주 작은 기쁨들에도 웃음이 나기도 한다는 거.

그냥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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