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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의 서재
  • 생각의 진화
  •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 19,800원 (10%1,100)
  • 2025-12-24
  • : 2,630



*** 이 글은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인간 사회와 현대 문명에 가장 영향력을 높이 끼친 10명의 인물에 관한 업적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선입관을 초월하는 위대한 통찰이 얻어지는 과정과 의미에 대해 다룬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인류 역사상 인간 사회와 현대 문명을 뒤바꾸는데 기여를 한 소위 위대한 천재라고 불리는 10명의 과학과 철학의 인물들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와 업적까지의 과정과 업적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찰스 다윈과 진화; 아인슈타인과 시공간의 자연 법칙; 마리 퀴리와 방사능의 발견; 알프레트 베게너와 판구조론; 칼 세이건과 거시적 우주관; 에피큐로스와 인간 생명체의 시간 체험의 의미; 니체와 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세계관; 카를 마르크스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인간의 삶; 칼 포퍼와 진보와 비판이 작동하는 열린 사회; 줄리언 헉슬리와 지구 기반의 인류 진화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철학박사이자 예술가인 미하엘 슈미트절로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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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천재는 누구일까?’ 이런 질문들은 평소에도 수없이 친구들 사이에서 얘기되어 오는 인기있는 대화 주제 중에 하나일 것이다: 물론 정답은 없고, 이야기하는 사람마다 천재와 위대함의 기준과 선택하는 인물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철학과, 과학, 예술의 배경을 가진 독일 출신의 저자 또한 본인의 가치관과 세계관 안에서 인간 사회와 현대 문명에 영향을 끼친 순서대로 10명의 인물을 선택하여, 각 인물의 일대기와 업적, 업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주관적 판단이 깊게 반영되는 책들은 책 내용과 관련하여 찬성과 반대의 논란이 다양하게 생기기 마련이다:


우선, 저자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창의성’이라는 가치관의 정의부터 논란거리가 많다: 위대한 사상가들의 업적이 실제로는 이전 사람들의 업적에 의존한다는 점으로 새로운 발견은 없으며 오로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반영되어 생겨난 작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뉴턴을 사례로 들고 있다: 아이작 뉴턴 여러가지 과학적 발견을 두고 벌어지는 영예와 모함이 뒤섞인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을 통해 위대한 천재라기보다는 당대의 다른 과학자들과의 교류 속에서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뉴턴의 작업과 업적을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미진함이 남는다: 뉴턴이 저술한 ‘프린키피아’에서 운동법칙과 지구와 달의 중력에 대해 소개하면서 중력 법칙의 증명을 포탄의 원운동을 사용해 기술하였는데, 약 300년이 지난 시행한 실제 지구 바깥 우주 공간의 우주선 안에서의 원운동 실험의 결과, 뉴턴이 상상만으로 도출해낸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의 법칙이 실제로 존재하고 작동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실이 있다. 뉴턴은 오로지 머리 속의 상상 만으로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수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만들어냈다는 점이 뉴턴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뉴턴뿐만이 아니라 이 책에는 과학과 철학에서 뛰어난 천재들이 간략한 일대기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함께 소개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파악하기 어려운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자연 현상들의 작동 원리를 찾아내고 증명했던 작업은 확실히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다윈이 직접 관찰한 갈라파고스의 생물 종들 사이의 비교를 통해 발견해낸 것이 진화론 내용 자체라기보다는 광역에 걸친 공시적 관찰이 필요한 진화론의 내용을 증명할만한 합리적인 증거와 추론을 제시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인슈타인도 뉴턴과 마찬가지로 상상만으로 사고 실험을 했던 점에서 비슷하지만 인간이 감각을 통해 느끼는 시간과 공간이 실제로는 주관적인 것이며 객관적으로는 상호작용의 관계만이 존재한다는 개념은 인간에 우주 공간으로의 탐험 영역을 넓혀준 계기가 된 것만으로 중요성이 크다.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인물은 칼 포퍼가 인상깊었다: 사실 그의 저서는 주로 과학 발전의 과정과 원리에 관한 것인데, 저자는 칼 포퍼 사상의 핵심인 ‘비판적 합리주의’ 때문에 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하고 근본적인 인물로 꼽았다는 점이다: 과학적 세계관에서는 권위와 거짓은 용납되지 않고 오직 합리적인 실증과 검증이 모든 과학 이론의 통과 절차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온갖 비약과 비방이 난무하는 지금 현재에 매우 적합하고 필요한 합리적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보면, 시대를 초월한 발상을 하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업적을 당대 사회적 구조에서 바라봄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좀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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