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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의 서재
  •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 류제승
  • 19,800원 (10%1,100)
  • 2025-11-14
  • : 765


***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19세기 프로이센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의 저서 [전쟁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주요 명제들을 18개를 선별하여 의미와 현실적 상황에서의 응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군사전략지침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클라우제비츠 전쟁학의 전쟁과 군사운용 관련 18개의 명제들을 가지고 클라우제비츠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총 5개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명제마다 가지고 있는 군사 전략과 전쟁 원리 상의 의미와 현실적 적용 상황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왜 다시, 전쟁의 본성인가; 전쟁의 본질적 구조; 승리의 요건; 전략가의 사유법; 전략과 전술의 응용.  


저자는 육군 장성출신 류제승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원장겸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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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군대’ 혹은 ‘전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올리게 되는 일종의 고정된 편견들이 존재한다: 물리적으로 폭력적이고 야만적이고 잔인하다라는 부정적인 인상이라든가 전쟁 관련 이야기는 주로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한국처럼 징병제가 있는 일부 국가에서만 관심이 많고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는 생각 등이다: 인류 역사에서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전쟁 관련 주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인기있는 주제이며 수많은 소위 병법서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동양에는 기원전 4세기 손무가 저술한 손자병법이 있다면, 서양에는 19세기 프로이센의 클라우제비츠가 저술한 전쟁론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상호 대등하게 비교가능한 병법전략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의 내용을 기반으로 핵심적인 병법 원칙과 원리에 해당하는 명제 18개를 선별하여 현대적 의미를 해석하고 현재의 구체적 상황에 응용하는 사례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손자병법과 전쟁론이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을 떠올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우선, 전쟁이 가지는 의미와 추구하는 목적,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과 고찰을 한다는 점이다: 가능한 전쟁은 하지 않고 양측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전쟁은 잔인하고 비참한 것이며 오로지 기계적인 군대 조직 구성과 운영, 상대방의 빈틈을 공략하여 공격과 수비를 진행하여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전쟁의 승리의 핵심 비결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물론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의 구성 자체는 근대적 의미의 전투와 군대 체제를 가지고 서술하기 때문에 손무가 기원전 마차를 타며 활병기를 사용하며 전쟁을 하던 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지만, 여전히 전쟁에서 통용되는 원리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군대에서 지휘관의 역할의 중요성, 실제 전투 상황에서 승리를 높여주는 평소에도 실전같은 훈련의 위대함, 군대 조직에서 명령 체계와 지휘 계통의 효율화와 확립이 가져다 주는 승리의 초석이라는 내용 등은 세부적인 항목 분류나 명칭에서만 차이가 날 뿐 동일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실제 사례로써 현재 한국이 당면한 남북한 대치상황에서의 북한의 입장에서 전쟁 상황에 적용시켜본 전략과 방안들의 시나리오는 상당히 현실성이 높게 느껴졌다: 한국과 북한의 일대일 매치 상황뿐만 아니라 주변국가들의 대응 상황도 고려한 전개 시나리오는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전쟁 발발의 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전쟁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작용 원리와 원칙들을 구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병법전략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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