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리뷰는 책콩카페의 도움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외국어 전문 출판사 시원스쿨닷컴에서 발간한 [Go! 독학] 시리즈로서 프랑스어 초보자를 대상으로 프랑스어 문법을 스스로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랑스어 학습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총 25개의 단원으로 구성되며, 각 단원마다 학습목표, 문법적 지식과 설명, 단어 정리, 핵심 문법 사항, 점검용
mini-test와 연습문제 그리고 해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문 연습과 어휘, 연습문제 pdf와
원어민 mp3 자료는 출판사(시원스쿨 프랑스어) 사이트에서 제공되어 있다.
저자는 시원스쿨 프랑스어과 손윤지 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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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어를 외국어로서 먼저 배운 입장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려다 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영어와 비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프랑스어 문법 중에서 가장 고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성(성)과
수(수) 요소이다: 명사/대명사, 동사/준조동사/조동사 등은 영어나 다른 외국어에도 등장하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형용사에
남성과 여성, 단수와 복수를 구별해야 한다는 점은 좀처럼 적응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프랑스어의 시제는 좀더 세밀하게 구분한다: 예를 들면 서술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모든 동작이 완료되었거나(대과거), 여전히
진행중이거나(반과거), 곧이어 완료된 경우(복합과거)를 구분하는 것도 낯선 항목이다.

문법에 관한 내용 위주이고 문법적 설명도 복잡하지 않고 학습 분량 기준으로 1과의
분량이 8~12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학습 부담이 적은 편이다.
교재를 중반 정도 진행했을 때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학습 분량이
적은데도 진도가 생각보다 나아가지 못하고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는데 원인을 따져보니 2가지로 압축되었다: 바로 단어와 연습문제 풀이에 있었다. 연습 문제의 경우 초반에 쉽게
풀다 보니 이후 대충 생략하고 넘어가게 되다 보니 어느 순간 분명히 이전 단원에서 배운 내용인데 기억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특히, 이전 단원에서 배웠던 단어들은 무조건 암기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절대적인 원칙을 깨닫게 되기도 했다: 역시 외국어 학습에는 암기만이 왕도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굳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말하자면 프랑스어 발음과 관련된 부분이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목적과 초점이 프랑스어 문법 중심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발음은 부차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독학하는 초보자를 위한 프랑스어 문법 교재로서
적절한 분량으로 단계적이면서도 충실한 설명을 담은 프랑스어 어학교재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