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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싶다.
  • 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
  • 리사 윈게이트
  • 13,320원 (10%740)
  • 2018-03-19
  • : 760

이 책은 읽기전에 책소개를 통해 이미 이 소설이 진짜 있었던 테네시 칠드런스 홈 소사이어티 보육원 사건을 바탕으로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저리는 느낌을 받았고, 소설을 읽으면서 혼자서 자꾸 혼잣말을 하게 되었다.

"도움을 청해봐", "제길" 뭐 이런 말들이 한탄처럼 튀어나왔다.


소설은 두가지 시점과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하나는 2010년대의 에이버리 스태포드의 시선과 또다른 하나는 1940년대의 릴 포스의 시선으로 소설이 진행된다.

정확히 두 시선은 비슷한 분량으로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결국에는 에이버리 스태포드와 릴 포스의 만나는 시점이 생기고 에이버리가 사건을 파헤치면서 소설이 결말을 맺게 된다.

에이버리 스태포드는 윌스 상원의원의 딸로서 메릴랜드 연방검사이다.

아버지와 함께 요양원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메이 크랜틀이라는 할머니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펀"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녀는 할머니 주디에게 받은 잠자리 팔지를 잃어버리고, 그녀를 보고 "펀"이라고 이야기를 한 메이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메이 할머니 방에서 본 강가의 남녀 모습에서 주디 할머니를 떠올리게 되고, 결국 매그놀리아 매너에 치매로 요양중인 할머니를 찾아간다.

거기에서 "퀴니"라는 이름을 듣게 되고, 에이버리는 결국 에디스토섬의 별장까지 찾아가 할머니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만나게 된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두가지 시점과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1940년대의 릴 포스의 이야기에서 "퀴니"라는 이름이 릴 포스의 엄마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메이와 할머니 주디 그리고 에이버리가 연결점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트랜드 터너라는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테네시 보육원, 조지아 택, 머피부인 그리고, 5형제의 이야기가 떠오르게 된다.


주된 사건의 해결이 연방검사인 에이버리의 손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그녀가 이일이 자신에게 그리고 아버지 상원의원과 스태포드 가문에 해가 될수도 있음에도 끝까지 파헤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럼으로 인해 독자는 그 사건이 얼마나 아프고 기가 막히고 있어서는 안될 슬픈일인지를 점점 크게크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미 책소개를 통해 이 사건이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얼마나 많은 슬픈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버젓히 오랫동안 소위 있는 가문, 영향력이 있는 이들에 의해서 감춰지고 덮어졌는지 알게되면서 분노하게 된다.

리사 윈게이트 작가의 문장력과 구성력이 더욱 이런 것들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주었고, 그 슬픔이 직접 보지도 겪지도 못했지만, 절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분노를 일으키게 해 주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저지를 끔찍한 사건에 분노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이런일이 있는지 경각심이 들게 되었다.

이런 잔혹함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격정적 감정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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