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참을 수 없는

5단 회전 책장을 샀는데 책상에 올려 놓다보니 세 칸만 쓰게 되었다. 부품이 일부 남았고, 문득 2단 짜리 하나 더 사면 남은 걸로 4단이 쌉가능이구만… 참아, 질러, 참아, 질러, 참…

…지 못했다.


5단+2단을 사서 3단+4단 만든 셈인데, 판매 가격 보면 처음부터 3+4를 사는 게 더 합리적이었다. ㅋㅋㅋ 다만 인기가 좋은지 2단 말고는 재고 다 털어서 이달 중순이나 입고된다고… 


 작은어린이에게 서점 놀이를 하자 했다. 거실에 있는 책이나 시리즈 중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주문하신 책을 님 책상 바로 옆까지 배달, 진열해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신나서 주로 만화책으로다 3, 4층을 꽉꽉 채웠다. 1,2층은 막 꾸부리고 불편하니까 엄마 책 놓을게- 찡긋?



 안 읽은 책들 위주로 앞쪽에 도열?하고 필립 로스 재고분(?)도 한 코너 가득하니 왠지 기분 좋고 ㅋㅋㅋ

 복직 준비의 심란함과 스트레스, 불확실성, 불안과 울화가 증폭되어 옷장 정리도 하고, 구슬도 꿰고, 책상, 책장 조립도 하고, 책장 정리도 하고 별짓을 다 한다. 얘도 그래서 135cm짜리가 덩그러니 안방 한 켠에 기둥처럼 우뚝 섰다. 하나 아니고 두 개구만… 눈대중으로 헤아리니 6단까지도 쌉 가능이네…(정신 차릴래?) 회전이 되니까 뒤에 가려진 책장 책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뽑을 수 있다. 좋다. 좋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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