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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jw7님의 서재
  • 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
  • 정오목
  • 16,020원 (10%↓890)
  • 2026-10-02
  • : 140
《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 정오목 지음 #모티브 #연애시절 #연애일기

연애 때의 몽글몽글한 감정이 생각나는 퐁신퐁신한 만화다. 나나와 찌돌이의 일상을 보고 있자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좋았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별것 아닌 일에도 설레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서운해지기도 했던 때가 있었다. 얼굴만 봐도 재미있고 즐겁고 그랬다.

좋아하는 마음은 같은데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다. 나는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데 상대는 그 마음을 미처 알아채지 못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다가 서운해지고, 서로의 마음을 짐작하다 보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가까운 사이라도 내 마음을 상대가 모두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연애때는 내속을 다 알고있는 줄만 알았다. 그게 배려이고 사랑인 줄은 몰랐다.

결국 연애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가 보다. 내 방식대로 사랑받기를 바라기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고, 내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좋아하는 감정만큼이나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만화라 가볍게 읽히지만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지점들이 있다. 연애할 때는 몰랐던 마음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해되기도 한다. 풋풋했던 시절의 감정도 떠오르고, 내가 그랬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이 저절로 맞아지는 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맞춰가는 시간까지 사랑의 일부일 것이다. 퐁신퐁신한 그림 속에서 연애 시절의 추억과 관계의 의미를 함께 떠올리게 하는 만화다. 중간중간 연인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과 다양한 체험도 재미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미처 몰랐던 마음을 발견하는 시간. 사랑하는 사이에도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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