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 아버지
lulujw7 2026/05/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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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하늘 아버지
- 이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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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 2026-01-21
: 4,135
#우리하늘아버지_이상환 #학영
주기도문은 내게 가장 익숙한 기도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깊은 기도이다. 그래서 이렇게 주기도문을 다룬 책이 반갑고 좋다. 현재 주일예배마다 자연스럽게 드리고, 찬양으로도 자주 부르며, 기도가 잘 되지 않는 날에도 입술에 남아있는 기도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은 마음없이 반복하고 지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이 책은 내가 너무 익숙해서 놓치고 있던 주기도문의 의미를 다시 천천히 들여다보게 했다. 저자는 주기도문을 단순히 외워야 하는 문장이 아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삶의 방향으로 설명한다. 설교 말씀처럼 흘러가는 방식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흐름 안에서 주기도문을 풀어내기 때문에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 주기도문을 교리적인 틀 안에만 가두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성도의 삶이라는 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점이 인상 깊었다.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의미를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설명하는 저자의 폭넓은 사유와 훈련된 안목이 느껴졌다.
P.13 이 책은 주기도문을 하나의 고립된 기도문으로 읽기보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흐름속에서 바라보려는 작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이 오래 남았다. 익숙한 기도를 새롭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해석을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를 보게되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기도를 개인적인 소원이나 문제 해결의 도구로만 사용할 때가 많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저자는 주기도문이 하나님 나라와 공동체, 그리고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바라보게 한다고 말한다.
P.134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고 그 뜻이 역사속에서 성취되어 가는 과정에 동역하도록 부름을 받은 존재들이다.
기도는 단순히 내 바람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뜻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예배 전 주기도문 찬양을 부를 때마다 괜히 마음이 숙연해지는 이유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매번 부를때마다 읖조릴때마다 뭉클하고 벅차오르는 마음이 그 자체가 신비롭다고 느낀다.
이 책은 주기도문을 어렵게 해석하려는 책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놓치고 있던 기도의 본질을 다시 붙들게 하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주기도문을 그저 읖조리는 것보다, 그 문장 하나하나를 삶 속에서 살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입술로만 반복하는 기도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주기도문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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