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예배자
lulujw7 2026/04/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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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의 예배자
- 지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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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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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예배자_지혁철 #드림북
<월요일의 예배자>를 읽고 난 뒤, 주일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작되는 일상인 월요일에, 월요일의 예배자로 살아가자는 말은 이상이 아니라 점검의 기준처럼 다가온다. 설교를 들을 때는 분명 결심한다. 삶 전체를 예배로 살겠다고. 하지만 막상 월요일이 되면 그 다짐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쉽게 흐려진다. 이 반복을 모른 척할 수 없다.
결국 문제는 태도다. 일터에서, 사람을 대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내 모습이 신앙의 실제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 정직한 척, 거룩한 척하는 이들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게 된다. 공정과 공평, 정직과 성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이다. 하나님이 나를 대하시는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기준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또한 우연으로 넘기지 않으려 한다. 이곳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라면, 환경을 탓하기보다 태도를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마음이 정리된다. 결국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을 떠올리며 판단하려는 순간, 다시 나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과거의 실수 역시 마찬가지다. 부정하거나 덮기보다,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재료로 삼는다. 특히 자기연민은 경계한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감정은 잠시 위로가 될 수 있지만 결국 발목을 잡는다. 그 감정에 오래 머물수록 앞으로 나아갈 힘은 줄어든다. 짐은 내가 지되, 책임 또한 내가 진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훈련의 요구다. 신뢰는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고, 반복이다. 매번 무너질 수 있지만, 다시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신앙의 실제일지도 모른다.
P.116 어려운 일이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훈련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주께 하듯 산다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익숙함은 쉽게 타협을 낳고, 반복은 쉽게 무뎌진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일이 결코 가볍지 않다. 다짐은 작아 보여도, 그것을 붙드는 힘은 결코 작지 않다.
결국 월요일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드러나는 날이다. 주일에 했던 고백이 삶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말로만 남는지 확인되는 날. 그래서 월요일은 다시 시작하는 날이 아니라, 이어가는 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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