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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jw7님의 서재
  • 어쩌면, 사랑이 가장 완벽한 수업일지 몰라
  • 이창원
  • 16,020원 (10%890)
  • 2026-03-01
  • : 900
#어쩌면사랑이완벽한수업일지도몰라_이창원 #모티브 #이선생의영상일기

무너져버린 교권, 이상하리만치 부모와 교사가 서로 눈싸움을 하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이 어쩌다 어린이집처럼 변해버렸을까. 학교는 더 이상 ‘스승’이라는 무게를 가진 존재보다는, 아이들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에 머무는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자는 자신을 그저 ‘일개 담임’이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을 향한 진심과 책임감이 깊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면 더 뜻깊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유튜브에 학교의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처음에는 구독자도, 학부모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구독자는 13만 명까지 늘어났다. 그 속에는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하고 진심 어린 교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났고, 나도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게 되었다. 작년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첫째 아이가 작년에 만난 담임선생님은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업 장면과 체육시간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 학부모에게 공유해주셨다. 덕분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정성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학교와 가정이 멀지 않게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책 속의 문장들도 깊이 남는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삶의 기초는 더 단단해야 해.”
이 말들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삶을 버티게 하는 근본적인 힘을 이야기한다. 체력은 단순히 몸의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 꾸준히 버텨내는 힘까지 포함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삶은 비로소 활력을 얻는다. 그래서 이 문장들이 더 크게 와닿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선생님의 진심이 모여 만들어낸 특별한 경험이다. 6학년 전체 250명이 교장, 교감선생님과 각 반 담임선생님들의 동의를 받아 하나의 큰 추억을 만들어낸 장면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요즘은 체험학습 하나를 가기 위해서도 수많은 준비와 책임이 따른다. 선생님 몇 분이 많은 아이들을 통솔하며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 속에서, 이런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글을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이런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의 하루를 함께 고민하고 기억해주며, 추억을 만들어주는 선생님. 그런 만남은 아이의 인생에 오래 남는 힘이 될 것이다. 결국 교육은 관계이고, 그 관계 속에서 아이는 자라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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