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감동
lulujw7 2025/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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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감동
- 임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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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5-11-10
: 210
#이중감동_임교신 #샘솟는기쁨 #역동성을기록한하나님나라
글을 읽으며 생각나는 것은 환대와 공동체였다. 교회가 새로 지어지며 사람도 함께 빚어지는 여정이라고 보였다. 재개발 지역에서 교회를 철거하고 임시처소를 거치고 다시 건축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기록하였다. 건축하기까지의 과정은 신앙과 공동체가 세워지는 영적훈련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버티는 시간 그 치열함 속에서 어떻게 공동체가 변화하고 어떻게 서로를 잃지 않는지 묵묵히 드러난다. 고난 앞에서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족 이상의 결속을 이루어가면 교회라는 단어는 건물이 아니다.
건축의 과정을 단순히만 생각했었는데 많은 여러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땅이 다져지듯이 다져지는 거구나 라는 것을 느꼈고, 변화됨을 느끼며 하루하루 성실히 기록해놓은 글에는 교회와 공동체와 하나님나라의 소망이 함께 있다.
교회를 지어가면서도 교회밖의 소외된 사람들을 끝까지 놓지않고, 그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만큼 저자인 자신도 하나님앞에서 바로 서려고 많은 고난과 힘든 여정을 지나왔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교회와 공동체가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나는 교회가 이렇다 저렇다 말만 앞세우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보다는 태도, 논리보다는 삶, 설교보다는 실천이 더 큰 힘을 가진다고 믿는다. 나도 그렇게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보여준 묵묵한 행동은 어떠한 고백보다 무겁도 또렸했다.
넉넉한 교회는 있을까? 그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는 가능하지만 재정이 한정되어있는 교회에서는 무언가를 결정할때에 정말 중차대한 일이라 읽으면서도 그 결단들이 그냥 하는 결단이 아닌 기도로써 하나님앞에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정이 넉넉치 않아도, 공간이 넉넉치 않아도 서로를 생각해주고 붙들어주는 마음이 넉넉하면 교회는 제 기능을 한다. 이중감동 환대와 나눔의 마음이 그 온기가 결국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깊이있는 실천을 보여주는 기록의 책이었다.
힘들었지만 함께 했던 시간들이 삶의 일부분을 형성하고 있었다.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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