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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jw7님의 서재
  •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김경집
  • 18,000원 (10%1,000)
  • 2025-10-30
  • : 2,375
#괜찮은어른이된다는것_김경집 #오아시스 #말보다행동으로훈계보다배려로보여주는품위있는삶의태도

강연도 하고 칼럼도 쓰는 철학하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기억에 남았던 책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CUP>>를 썼다. 나이가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더욱 자신만의 아집과 고집이 생긴다. 내가 세상을 살아봐서 안다면서 참견과 훈계로 대화를 흐려놓는다. 지혜로운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닌 삶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품격있고 지혜로운 삶을 사는일은 결코 쉽지 않다. 어른이 되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고가 아니라. 생각이나 행동, 관계에서의 성숙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존중받게 행동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핵심이다. 존중받는 삶은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서로 상호적인 과정이다.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이해할때에 자연스럽게 서로의 존중이 된다. 예를 들자면 말과 행동에 배려를 담는다. 나는 상대방이 초라한 상황이 오는 것을 무척 속상한 마음이 든다. 그 자리에서 친하다고 면박주거나 깎아내리거나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남편에게 사람들있는데서 면박을 준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건 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얼굴에 침뱉기이다. 그래서 그게 안좋은 것이라는 걸 깨닫고는 그 뒤로 사람많은 자리에서 상대를 면박주지 않는다. 상대의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작은 성취나 노력에 마음을 담아서 칭찬을 한다. 그래서 서로의 관계가 나보다 어리던 나보다 나이가 많던 그런 것을 떠나서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자연스럽게 나도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매일 기도하며 구하는 것. 지혜와 현명함을 달라고 한다. 지혜와 현명함은 비슷해보이지만 뉘앙스와 쓰임새는 분명히 다르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한다. 쉽게 말해, 지혜는 ‘알고 있는 것’, 현명함은 ‘알고 있는 것을 잘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1장은 지혜롭게 생각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 2장 현명하게 관계 맺는 어른이 된다는 것, 3장 존중받게 행동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전부 다 중요한 목차이지만 2장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타인과의 연결에서 오는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다. 나이를 내세우지 않고 서로의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아랫사람과 격의없이 책 한권이나 미술작품으로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것을 느꼈다. 나이를 무기 삼지 않고 마음을 연결되는 사람이야말로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가끔 어떤 어른으로 살아야하나.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한다. 인생의 후반부를 한해한해를 아까워하고 속상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으려고 외적인 것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당연히 외적인 것도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흐르는 시간을 다시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길을 제시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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