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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jw7님의 서재
  • 어린이 책 번역이 쉽다고?
  • 김서정
  • 15,120원 (10%840)
  • 2025-03-20
  • : 175
#어린이책번역이쉽다고?_김서정 #책고래

저는 어린이책 번역이 쉽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김서정작가의 책에서 유래된 것이다.
김서정아동문학가이자 평론가, 번역가는 많은책을 번역하였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100인생 그림책>, <하나님이 너를 주셨단다>, <눈의 여왕>등 정말 많은 동화를 번역했다.
어린이 책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교훈적이거나 도덕적인 메세지가 함축되어 있으며 판타지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혹시 어린이책 번역이 쉽다고 한 사람이 있나 찾아보기도 했으나 그렇게 주장한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관계로 혹여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을까 할수도 있겠다는 가정하에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해보면 대게 남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그 일에 대한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단순히 언어를 바꾼다라고 쉽게 여기기도 하겠다. 번역서가 매끄럽게 번역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얼까? 특히 더욱더 동화의 번역이 매끄럽게 번역되야 하는 이유는 주로 아이들이 동화를 보는 대상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에릭칼의 작품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으로도 읽어주었지만 유튜브에 영상으로도 나오기에 자기전에도 수시로 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에릭칼의 동화는 마치 나를 8살의 어린 지원이로 되돌려주는듯한 착각을 줄만큼 동화속에 빠져있기도 했다. 단순한 메세지로 글은 단도직입적인 질문과 즉각적인 대답을 제시한다. 그림은 아주 다채로운 질감과 색깔 그리고 역동적인 표정과 동작의 곰을 대담히 배치하기도 한다. 내가 인상깊게 본 에릭칼의 <아빠 달님 따주세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자아이의 소원을 통하여 아빠가 달님에게 떠나는 여정, 주인공아이가 달님의 들고 춤추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상상을 하게 되고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 동화의 번역은 간결하고 리듬감있게 전달한다. 동화와 시는 그래서 비슷하다고 느꼈다.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을 하여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 감정이나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오늘도 자기전에 한영합본으로 된 <우리의 좋은 목자>를 아이와 함께 읽었다. 짧지만 임팩트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집중할 수 있게 쓰여있어서 아이가 읽기도 좋았다.

그림책은 원문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번역한다. 어려운 단어나 긴 문장, 외국의 낯선 풍습이나 환경이 들어가있는 문장은 어떻게 번역을 할까? 최대한 원문을 살려서 어린이 독자에게 그림과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번역을 해야하기에 정말 어렵겠다고 느꼈다. 한 문장에 특정한 리듬이나 반복적인 요소가 사용되기에 이야기를 더 매력적으로 이끌어야하기에 문학적 표현을 끌어올려야 한다. 매끄럽고 문학적인 감성을 전달해야 한다. 동화는 특정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기에 문장의 구조와 어휘에 신경써서 번역해야한다. 그래서 번역가의 세심한 노력으로 태어난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이끌어주며 중요한 교육적 역할을 한다.

어떤 책이든 번역이 매끄러워야 한다. 번역서가 매끄러워야 하는 이유는 일단 술술 읽혀야 읽을맛이 난다. 대략 편지형식의 책인데 형식에 벗어난 번역은 책의 집중을 상당히 방해한다. 매끄러운 번역은 독자가 원문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색한 번역은 정말이지..돈이 너무 아깝다.. 그리고 문학 작품에서는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어색한 표현은 책의 흐름을 방해한다.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해야 작가가 쓴 그 나라의 배경에 맞게 전개가 되는 뉘앙스를 머릿속에 그리며 어림짐작 할 수 있다. 원작자가 나타내려는 의도를 파악하여 번역을 해야 메세지가 왜곡되지 않는다. 잘 번역된 책은 번역가와 출판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에 다음 나올 작품도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역은 어렵다. 하지만 번역해주어 나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김서정아동문학가이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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