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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jw7님의 서재
  • 아주 가까이 죽음을 마주했을 때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25,200원 (10%1,400)
  • 2025-02-05
  • : 720
#아주가까이죽음을마주했을때_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오혜련옮김 #샘솟는기쁨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정신과 의사이며 죽음학의 효시, 전세계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다. 자신의 죽음이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처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위안과 이해를 주었다. 난 주변에 이런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올때에 어떻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이 책은 10년동안 죽어가는 아이들과 함께 한 내용을 중심으로 집필되었으며, 아이의 죽음에 직면한 가족에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형용할 수 없는 자녀를 잃은 부모의 사연은 정말 통탄치 않을수가 없다. 부모의 상실로 인한 애통함과 비통을 지나 죄책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 치유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때에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쏟아내어야 훨씬 잘 견디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것으로도 죽음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린아이의 자살은 부모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일 것이다. SOS를 쳐도 어떤것도 눈여겨보지 않은터에 죽을때까지 눈치를 못채기도 한다.

정말 있는일인가 할정도로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많았다. 고3아이가 자살하기전에 담임에게 건네주었던 시가 슬펐다.

"그는 언제나 설명하기를 원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때로는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별로 신통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아픔을 가진 부모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애통하는 부모에게 제일 하면 안되는 말은 "이제 그만 슬퍼하고 잊어라" 라는 말을 하거나 "이제 그만 얘기해도 되지 않냐"는 말이었다. 우리 친정엄마도 여동생이 28살 나이에 생을 마감했을때에 어찌할 수 없는 슬픔으로 지냈었다. 친한 지인으로부터 저 두 말을 다 듣고나서는 주변에게 여동생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않는다.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에 죽음을 통해 여러 영적인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때에 느꼈다. 간혹 이렇게 죽음에 대한 것을 접할때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동생의 죽음을 아주 짧게 언급하기도 한다. 죽은 이로부터의 '생명'을 상징하는 어떤 표시를 느끼기도 했다.


저자의 스위스친구가 쓴 죽음에 대한 생각의 글도 너무 좋았다. 삶에 대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의 고상한 목표를 갈망하는 일, 죽음과 영생에 대해서가 와닿았다.


P.267 나 자신에 대해

이웃의 성전에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에 신경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내 영혼의 성전을 청결히 하기에 부지런하라.


아픔과 슬픔이 가득한 죽음속에서 입을 한데모아 외치는 것은 사랑이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 '깊은 계곡에 폭풍우가 몰아치지 못하게 하였다면, 그 아름다운 절경은 볼 수 없었으리'어떤 것으로도 죽음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린아이의 자살은 부모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일 것이다. SOS를 쳐도 어떤것도 눈여겨보지 않은터에 죽을때까지 눈치를 못채기도 한다.  힘든과정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 영적성장으로 이루어진다. 생과 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죽음학을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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