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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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라고 놀리지 마!
  • 아니크 마송
  • 12,600원 (10%700)
  • 2023-06-12
  • : 367

그림책 앞표지를 살펴보면 토마토처럼 붉은 얼굴을 한 소년이 중앙에 앉아 있고 그 주변에는 여러 친구들이 모여 있다. 아주 얌전해 보이는 다소곳한 자세의 소녀도 있고, 얼굴 표정에서 이미 개구쟁이임을 드러내는 소년도 있는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우리는 부끄러운 감정을 느낄 때 혹은 화가 날 때와 같은 상황이 오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경우가 있다. 나도 어릴 때 수줍음이 꽤 많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된다거나 주목을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면 쉽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곤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년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게 아닐까 예상하며 책을 살펴보았다.

주인공인 오스카는 태어날 때부터 발그스레한 볼을 가지고 있었고 자라면서 얼굴이 점점 더 빨개졌다. 그러한 모습 때문에 초등학교에 가서 많은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되고 자기 모습을 싫어하게 된다. 그러다 연극을 하게 되면서 맡게 된 불의 뺨의 인디언 역할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를 긍정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그리 놀려대던 조조라는 친구가 미웠을 텐데도 조조의 실수를 도와주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더 이상 친구가 토마토라고 놀려도 주눅 들거나 속상해하지 않고 불의 뺨이라며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작은 계기가 오스카를 크게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든 것 같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하나쯤은 자신의 모습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에 얽매여 스스로를 갉아 먹을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질 것인지는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닐까.

 

기억에 남는 구절- 엄마의 위로

“너는 토마토가 아니라 루비처럼 빛나는 아이야. 그건 서로 달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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