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일력이란 것이다. 일력의 사전적 의미는 그날의 날짜, 요일 따위를 각각 한 장에 적어 매일 한 장씩 떼거나 젖혀 보도록 만든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이 책은 매일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일력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다양한 영어 공부 책들을 접해봤지만 일력 형태는 처음이라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 책을 실물로 접했을 때, 작은 사이즈라 휴대하기도 편하고 세워 놓을 수가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하루 한 페이지로 영어 문법의 기본을 완성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한 페이지에 담긴 분량이 과하지 않으면서 핵심들이 담겨 있는 점이 좋았다. 교육부 지정 초등 필수 영단어를 활용하고 문어체, 구어체, 속담과 응용 표현까지... 내용이 알차다. 리딩과 라이팅, 리스닝과 스피킹이 묶여서 구성되어있고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원어민 성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학습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
잘 보이는 곳이나 책상 위에 일력을 올려놓고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접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향상되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고민하게 되는 영어 공부... 이제는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