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새끼를 기르는 것은 작은 생선 삶듯이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교란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 이익, 『성호전집』 17- P52
우리나라는 풍속이 허례허식을 숭상하고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금기하는 것이 너무 많다.
- 박제가, 『북학의』- P56
어느 누군들 잘못이 없겠느냐. 잘못이 있으면 이를 고치는 것, 그것이 바로 큰 선(善)이다.
- 퇴계 이황, 아들 이준에게 보낸 편지- P99
은근히 바라건대 너는 마침내 너그러운 성품을 갖추어
따뜻하고 인정이 있으며 순수하고 굳센 마음으로
성인과 더불어 살아가라.
- 이문건, 『양아록』- P183
분매와 금원황, 취양비는 그 정신을 찬찬히 살핀다. 왜철쭉과 영산홍은 멀리서 형세를 보아 웅장함을 취한다. 모란과 작약, 제수나무와 복사꽃은 새로 얻은 여인과 같다. 치자와 동백은 마치 큰 손님을 마주한 여인의 아리따운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다. 석류는 품은 뜻이 시원스럽다. 파초와 괴석은 뜨락의 명산으로 삼는다. 비쩍 마른 소나부는 태곳적의 모습을 얻었고, 풍죽(風竹)은 전국시대의 기상을 띠고 있다.
- 유박 『화암수록』 「화암기」- P205
기이하고 예스러운 것을 취하여 스승으로 삼고, 맑고 깨끗한 것을 취하여 벗으로 삼는다. 번다하고 화려한 것을 취하여 손님으로 삼는다.
- 유박 『화암수록』 「화암기」-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