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 장마비같다.
*수 전화. 지갑이 내 핸드백에 둔채 헤어져서 만나야겠다고.
*퇴근하고 루이14세가서 만나다.
난 지하철타고 가겠다고 해도 바래다 주겠단다.
롯데 백화점 '사라'에 가서 카레먹었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 이젠 익숙해졌단다.
딸 낳으면 '사라'라고 이름 지어야겠다나. 가슴이 찡 하다.
정말 그렇게 지으라고 했더니 낳아달란다.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형편없이 삭은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했더니 그렇게 삭은여자를 좋아하는 자기는 또 뭐냐고.
커피 마시고 나왔다.
*집 앞에 8시도 못되어 도착.
피곤해 보인다며 쉬라고.
*집에오니 언니가 오지 않아서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끓이고 있다.
물 내려놓고 밥해줬다. 밥먹기 싫다는걸 억지로.
*택시비 700 저녁 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