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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
  •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 사와무라 이치
  • 16,020원 (10%890)
  • 2026-07-30
  • : 6,22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단편집이다. 물론 장르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사와무라 이치의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기는 하나 여러 이야기 맛보기 시스템이 적용되는 단편의 매력은 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편집자의 선택일까 또는 디자이너의 선택일까. 이 표지에 적힌 제목이 뭐니뭐니해도 눈길을 끄는 일등 공신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떤 글자체를 쓴 것일까. 이 이야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선택이다.

총 일곱 편의 이야기는 때로는 작가가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 가는 느낌도 들고 서술 트릭을 쓴 이야기도 있고 우리가 흔히 어디선가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식의 이야기들도 존재한다. 명절을 맞이해서 다같이 한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고속 괴담>, 산책길에 보이는 집에 관한 이야기면서 마지막 반전에 헉 하게 되는 <피리 부는 집>, 상을 받은 한 호러 영화를 소재로 삼은 <쿠쿠다의 가면>은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범위이긴 했으나 그래서 더 흥미롭게 여겨지기도 했다.

다들 가고 없는 학교에서 발견된 학생 하나. 그는 다른 아이를 만나고 힘을 합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계속 그 자리를 맴돈다. 그들은 어떻게 학교를 탈출할 수 있을까. <우라미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피리 부는 집>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트릭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등장인물의 존재에 의심을 해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마른 우물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아무도 본 적 없으나 존재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그렸고 마지막 이야기인 <괴담 괴담>은 아마도 이 책의 모든 이야기들 중에서 조금은 혼란을 야기시키긴 했었다. 녹음본이라던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라던가 하는 부가자료들이 많이 첨부되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알고 상상을 해보면 약간은 닭살이 돋을지도.

호러 문학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변주를 이용해서 오락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거기다 문학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이 작품은 괴담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이나 소설 괴담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모두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참, 오모리 노조미의 괴설이라는 제목의 해설은 정말 이 모든 작품들보다도 더욱 알쏭달쏭했다. 이것이 진짜 사실적인 해설인지 아니면 이야기를 그린 해설인지 몰라서 제목 그대로 괴설임에 틀림없다라는 생각이다.

#미스터리 #호러 #공포 #장편소설 #살인귀 #유령저택 #괴담소설이라는이름의소설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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