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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
  • 총이와 하티의 컬러링북
  • 천지윤
  • 13,500원 (10%750)
  • 2026-03-02
  • : 40

총총지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가끔 인스타에서 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가감없이 그렇게 조곤조곤 말하듯 적어 놓은 글이 좋다. 거기다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더해지니 단단, 아니 딴딴했던 마음까지도 사르르 녹는 듯 하다. 그런 총총지 작가님의 그림들을 모아서 컬러링북으로 만들었다.

다정한 위로, 반짝이는 일상, 자연의 품에서, 함께 꾸는 꿈이라는 타이틀의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총 49개의 그림을 실었다. 각 파트별로 다른 색으로 구분해두었는데 두번째 파트의 분홍과 네번째 파트의 주황색이 비슷하게 나와서 한 파트는 보라색이나 노랑색 등 조금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 색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요즘 나오는 컬러링북들은 굉장히 묘사가 섬세해서 신경을 써서 색을 입혀야 하는데 반해 이 책은 다른 어떤 컬러링북보다도 단순함을 추구한다. 하티의 덩치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선이 간단하고 주인공들이나 배경까지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보니 나이든 노년들에게도 아주 안성맞춤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넓은 면이라서 색을 칠하기가 굉장히 쉽다. 하티는 원래가 흰색이어서 발과 손에 포인트만 줄 뿐 아무것도 칠하지 않아도 되니 더 간단하다.

각 그림의 제목과 한줄 문장은 차례에만 실어두었다. 그 점이 약간 아쉬웠다. 이 책은 색이 칠해진 그림이 왼쪽에 그리고 내가 색을 칠할 수 있는 부분이 오른쪽에 편집되어 있는데 왼쪽 그림에 제목이나 문장을 삽입했더라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이었다. 차례를 처음에는 보지만 뒤로 넘겨서 색을 칠할 경우 그때마다 앞에 차례를 보고 이게 이런 제목이 붙여진 그림이구나를 확인하는 사람은 잘 없지 않을까. 그림만 텅하니 있는 것보다는 그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어떤 도구여도 상관없이 컬러링을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넓은 면을 잘 활용하자면 수채화 물감도 좋을 것 같고 연필처럼 생긴 색연필보다는 파스텔이나 크레용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할 때면 활자를 읽는 것보다는 손을 쓰는 다른 무언가를 하곤 한다.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필사를 하기도 한다. 이 책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긴장을 완화시켜 주거나 머리 속에서 떠도는 생각들을 조금은 차분히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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