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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
  • 하루 10분 100일 영어 필사 (사철제본, 원어민 음...
  • 손지은
  • 18,900원 (10%1,050)
  • 2025-11-20
  • : 92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사의 열풍이 세긴 센가보다. 트렌드를 별로 쫓아다니지 않는 나조차도 그 열풍에 휩싸여 날아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보다 삶이 조금 여유로와져서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일하느라 정신없이 쫓아다니다 보면 필사고 뭐고 피곤해져서 쳐다도 보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있다보니 남는 시간에 차분히 따라 쓰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소녀적인 감성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필사책이다.

키다리아저씨, 소공녀,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빨간 머리 앤까지 총 다섯 권의 이야기들을 편집했다. 다섯 권 모두 익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이고 누구라도 다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어서 접근하기가 쉽다. 영문으로 읽었을 때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미 빨간 머리 앤은 요약본으로 써 본 적이 있어서 다른 네 편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고아원을 떠나서 자신의 방을 가지게 된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편지의 내용이 담긴 이야기가 제일 처음에 나온다. 편지 속에 가득한 기쁨이 그대로 느껴진다. 한글로 읽었을 때도 좋지만 영어로 따라 쓰는 재미를 무시하지 못한다. 이 책의 장점은 하루치 분량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런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더 좋다. 하루치를 다 쓰고 그대로 덮어도 좋고 여유가 있다면 그대로 다음 날의 이야기를 써볼 수도 있겠다. 실제로 나는 처음에 이틀치를 다 썼다.

가장 중심되는 한 구절을 제목처럼 제일 위에 따로 주어져 있어서 핵심 문장을 파악하기 쉽고 큐알코드가 있어서 다 쓴 후 또는 쓰기 전 본문 내용을 들어볼 수도 있어서 쓰고 듣고 읽고를 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만약 이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100일이 끝난 후에는 매일 한 문장씩 한줄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목처럼 나온 부분의 영어 문장을 따로 편집해 둔 것이다. 필사가 끝난 후에도 다시 한번 되짚어 상기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을 보는 순간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사철제본으로 180도로 좍 펼쳐지는 책은 필사를 하기에 가장 적합환 조건을 만들어 준다. 유화그림을 보는 듯한 표지는 매일매일 이 책을 잡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영어로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는 100일의 시간. 나는 그보다 더 일찍 필사책을 끝낼 것 같긴 하다. 지금 이 시점에도 이 책의 이야기들을 쓰고 싶어 손이 근질거리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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