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췌장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란 책으로 실제 강의에서 하신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책의 서두에도 나온 것처럼 강의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쓴 책으로 기억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마지막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이(랜디 포시 교수의 아내)와의 사소한 다툼(이 다툼은 랜디를 걱정하는 제이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부터 강의 준비 과정 및 강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 본인의 경험에 따라 우리의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내용에 대한 공감을 가지면서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이 있다. 대표적인 몇가지는
'불평하지 마라, 그저 노력해라'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라'
'감사의 마음 표시'
'신뢰는 양방향 도로다'
랜디 교수도 삼촌인 앤디 밴 댐, 컴퓨터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프레드 브룩스 주니어 등의 멘토를 통해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나 또한 대학교때 1년동안 한 교수님을 찾아가며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털어놓는 대화를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 랜디 교수와 비슷한 조언을 하신적이 있었다.
"남들 책 3번볼때 7~10번, 그 이상 보아라. 그렇지 않다면 확실히(집중력 있게) 해라."
"남보다 노력을 많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지려고 해야 한다. 이것은 피곤한 인생관이다. 많은 사람들은 남보다 노력을 덜 하면서 남과 같은 결과를 가지려고 한다. 결과가 비슷하면 사람들은 노력을 덜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살면 인생은 쉬워진다."
개인적으로 기타 자기계발서 및 비슷한 형식과 내용을 가진 책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류의 책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본인의 경험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조언을 해준 점에서 차이점을 느꼈고 좋은 감정을 가지면서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이전에 읽었던 계발서 책들의 선택을 잘못한 나의 책임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랜디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www.thelastlecture.com 및 youtube에서 randy pausch last lecture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랜디 교수는 강의 마지막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이 강의는 어떻게 당신의 꿈을 달성하느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 강의는 어떻게 당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것이냐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