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1편..
청소년 도서(?)로 분류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첫번째 내용이다.
평소 책을 읽고는 있지만 청소년 도서(?)로 분류된 책들은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뒤늦게 완득이라는 책과 함께 읽은 후로 생각이 많이 바뀐듯 하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이 책은 재석이라는 주인공과 민성이라는 친구가 노인복지관에서 한 할아버지와 그 손녀 보담이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재석이가 겪었던 가정사,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재석이 사고의 변화, 함께 불량 서클에서 자발적으로 나오는 과정 등등. 어쩌면 청소년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생각해서 지은 글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보담 할아버지인 부라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재석이를 노인복지관으로 일부러 오게한 것부터, 부라퀴로 인해 재석과 보담이가 만나 재석이의 마음이 변하게 된 것, 과거 할아버지끼리의 연으로 인해 재석과 엄마가 집을 얻고 더 편히 생활할 수 있게 된 것 등등. 특히 부라퀴가 민성에서 의족과 의수를 보여주면서 왼손을 사용하여 서예를 하게 된 연유를 알려주는 부분은 재석이 불량 서클을 탈퇴하는 과정을 나타낸 부분과 함께 많은 독자들이 인상을 받은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인 재석이의 마음을 변하게 했던 것은 할아버지(어른)일 수 있고 보담(친구)일 수 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이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특히 달라지기 위해 용기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할아버지가 재석이를 도와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