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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 서점 괴담
  • 오카자키 하야토
  • 15,750원 (10%870)
  • 2026-03-30
  • : 2,780

괴담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서점 괴담이라니, 책을 좋아하고 서점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서점 괴담은 흥미롭게 느껴지는 주제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별다른 기대없이 책을 펼쳤는데 솔직히 초반부는 기대 이하의 평범함과 괴담이라기보다는 서점에서 생겨난 에피소드 정도의 느낌이라서 앞부분만 조금씩 읽으며 며칠째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 아침에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잠에서 깨어버려서 읽다 잠시 멈춰버린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다 읽어갈 즈음 창밖이 밝아지기 시작하는 새벽이 아니었다면 나도 모르게 책장을 살펴보고 뒤를 돌아봤을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에는 아주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뭔가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 오카자키 - 소설의 저자와 소설 속 작가의 이름이 똑같이 오카자키이다. 그는 출판사의 담당 편집자인 히시카와와 같이 서점과 관련된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다큐의 형식을 가진 소설을 기획하게 된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의 서점에서 일어난 괴이한 이야기들을 수집하는데 괴담이 쌓여갈수록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관되어가는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 시점에서부터 히시카와 편집자의 모습도 이상하게 변하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 괴이한 변화의 원인이 되는, 소설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중심이 되는 핵심이 조금은 모호하게 드러나면서 주제는 좀 심심하게 결론지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의 허를 치듯 마지막에 한번 더 헉 하게 만드는 것이 이 소설의 예상치못한 킥이 아닌가 싶다.


아동학대, 가정폭력...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괴담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 소설은 '괴담'을 이야기하는 공포스릴러가 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조금씩 심리적으로 압박을 하는 느낌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서 괴담소설로서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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