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에서 영어표현을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어 제한 시간 내에 영어표현 안쓰기를 해보면 의외로 무의식중에 내뱉은 많은 말들이 영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말을 내뱉고는 그 말이 영어라는 것 조차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할 만큼 영어 표현을 꽤 많이 쓰인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막상 일상적인 표현을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떠오르지 않는 상황도 의외로 많다. 그에 더해 가끔은 영어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영어인것마냥 사용하기도 한다.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 sale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면서 할인해서 판매를 하는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는 세일이 그냥 판매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와 비슷한 예로 비닐이라는 표현 역시 영어로는 우리가 말하는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통틀어 플라스틱이라고 한다는것은 대부분 무시되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 더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라는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목차를 보면서 궁금해진 내용이 있거나 일상 생활에서 이 표현은 영어로 뭐라할까 궁금해지면 바로 책을 펴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처음 책을 받고 펼쳐 들었을 때 우연히 펼쳐진 부분이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맛에 대한 표현이었는데 그건 워낙에 우리가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다 낯익은 표현들이었다. 그런데 또 의외로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 성격을 나타내는 명사와 형용사는 생각보다 더 세분화된 표현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특히 인터넷 용어와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같은 것은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한 바로 알수없는 표현이 많아서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신체의 각 부위와 갖가지 병명, 몸상태, 부상을 표현하는 것과 병원의 진료과와 병원에서 사용하는 표현은 알아두면 비상시에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완전 펼침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전체 페이지로 펼쳐보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짬짬이 가볍게 책을 펼쳐들어 한가지씩 그림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영어 단어를 보다보면 많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니, 정말 부담없이 쓰윽 한번씩 눈에 띄는 표현들을 머리에 새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