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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 이웃집 너스에이드
  • 치넨 미키토
  • 15,120원 (10%840)
  • 2025-07-25
  • : 3,599

이웃집 너스에이드는 세이료 대학 부속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사쿠라바 미오가 환자의 치유를 위해서는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환자의 마음까지 보듬으며 환자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 소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병상업무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제야 간호업무를 시작하고 있지만 미오에게는 알 수 없는 비밀이 있는 듯 하다. 환자의 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는 환자를 위해 수술집도의가 직접 설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를 당차게 하지만, 병원 외과수술의 에이스라 불리는 류자키는 수술에 전념하기 위해 환자에게 직접 설명할 시간따위는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두 사람의 대립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관점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면서도 틀린 대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미오로 인해 위험할뻔한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준비하고 마칠 수 있게 한다. 


환자를 대하는 간호조무사 미오와 최고의 기술로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 류자키의 대립과 협력은 어느 날 미오의 집에 들어 온 도둑으로 인해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미오의 집에 침입한 범인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자살로 마무리 된 언니의 죽음이 살인일 수 있다는 미스테리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고.....

  

치넨 미키토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기억이 없는데 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 칭하는 작가라는 홍보문구에 혹하게 되어 읽어볼까 싶은 마음이 든 책이 '이웃집 너스에이드'다. 너스에이드는 간호조무사를 칭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왠지 코믹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제목이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라고 해야할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진행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뭔가 예상치 못하는 반전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소설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이 소설은 작가가 처음부터 영상제작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고 하니 이야기의 흐름이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이웃집 너스에이드는 의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게 되기도 하고, 이상적이고 훌륭한 치료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대형병원의 근본적인 구조와 의료진과 환자와의 관계, 서로의 신뢰 등 현실적인 부분들이 세세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좀 놀랍기도 했는데 저자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생활을 하던 중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하니 역시 전문가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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