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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풍요로운 쉼터
용기
풍경그림  2004/05/15 21:45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세 명으로 인해 아이들은 패거리를 나누어 다니게 된다. 결국에는 육촌사이였던 성태와 근태도 그들의 떠밀림에 의해 서로 주먹을 치고, 받게 된다. 누군가 심하게 다칠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성태와 근태는 싸움을 중단하고 오히려, 떠밀었던 이방인 3인을 노려보게 된다. 그러자 그때까지 편을 갈라 지켜보기만 하던 동네 아이들도 두 사람을 에워싸고 이방인 3인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낸다.
그 뒤로 마을 아이들은 계속 단결력을 유지 할 수 있었을까? 무척 궁금해지기도 했다.
가난한 부모를 둔 아이들과 부자인 부모를 둔 아이들,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넓히기 위해 힘없는 친구들을 매수하고 이용하는 아이들, 이방인이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던 아이들. 그들은 어쩌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 우리 아이들이 아닐는지....한반도의 문제에 참견하는 국가들을 의미한다는 평가도 비슷하게 맞는 듯 하다.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있었던 성태와 근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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