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최소 노력의 법칙 (원 제목 Effortless)' 은 와다 히데키가 쓴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이라는 책과 맞닿아 있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인 와다 히데키는 좀 더 편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 힌트를 전하고자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을 썼다고. 2년여전 그 책을 읽으며 종종거리며 살아온 나를 찬찬히 뒤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 생산적인 한량으로 살아야겠다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그와 비슷한 '결'을 가진 '최소 노력의 법칙'은 내게 생산적인 한량이란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결과를 내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 책이라 하겠다.
최소 노력의 법칙 Effortless 의 구조를 먼저 살펴보자. 세부분, 즉 Effortless State, Effortless Action, Effortless Results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5개의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중 내게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Part 2. Effortless Action : 어떻게 하면 필수 활동을 더 쉽게 해낼 수 있을까였다. 여러 좋은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 내가 가장 활용하기 쉬운 effortless 방법을 모아 숫자로 단순화하고 재구성했다. 왜? 기억하기 쉬우니까. :)
0 - 2.5 초 - 1분 - 10분
0 : 0에서 시작하기= 간소화하기 = 단순한 단계라도 없는것보다는 단순하지 않다. = "이 일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최소 단계는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묻기
2.5초 : '지금' 은 단 2.5초간 지속한다 = 우리의 초점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 즉, 2.5초 사이에 휴대전화 내려놓을 수 있다. 2.5초 사이에 검색창을 닫을 수 있다. 2.5초 사이엔 심호흡을 할 수 있다. = 내게 중요한 일을 실행하기에 조금이나마 쉬운 여건 만들기
1분 : 생각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을때 노력 2배 늘리려는 대신 단 1분이라도 행동을 멈추고 리듬을 되찾는 것 = 바짝 집중력 발휘하여 '완료된' 상태를 분명히 정의 내리는 시간 = 첫번째 분명한 행동 파악하는 것
10분 : 첫번째 분명한 행동 파악 (1분) 후 10분간 그 후속 활동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
이즈음에서 다른 관점에서 이 책을 살펴 보자. 혹시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 기억하는가? 우리는 보통 인간의 양 어깨 위에 천사와 악마가 있다 생각을 하지만 그보단 개미와 배짱이가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배짱이는 근시안적 단기적 행동과 결정으로 즉각적인 즐거움과 보상을 의미한다. 개미는 장기적인 행동과 결정으로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중요시하고. 요는, 우리 인간은 배짱이처럼 즉각적인 보상만을, 또 개미처럼 무조건 장기적인 보상을 위해 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에겐 개미와 배짱이식 접근이 모두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냐 또 어떻게하면 쉬운가가 관건 아니겠는가? 곧, 개미와 배짱이를 합체시키는 작업이라고나 할까?
최소한의 노력 Effortless 은 바로 이 개미와 배짱이가 결합된 상태가 무엇인지 (Part 1), 쉬운 베짱이식 접근법 (Part 2) 그리고 쉬운 개미식 접근법 (Part 3) 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곱씹을 수록 개미와 배짱이를 위한 조언이 가득담긴 책이고 바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가득한 책이다. 내겐 0-2.5초 -1분 -10분이 바로 그러하고.
‘지금 now‘라는 단어의 어원은 ‘노부스 호모 Novus homo‘라는 라틴어 문구인데 이 표현은 ‘새로운 사람‘ 또는 ‘새롭게 고귀해진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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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에도 삶의 궤적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한번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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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게 다가오는 매 순간이 앞으로 이어질 모든 순간을 규정할 수 있다. - P256
살면서 무슨 일을 겪었든,
어떤 시련과 고통이 있었든,
그것이 얼마나 중대한 일이었든 상관없다.
지금 대처할 방법에 관한 나의 선택에 비하면 모두 미약한 일이다. -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