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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forme
  • 좋은 엄마 학교
  • 제서민 챈
  • 16,200원 (10%900)
  • 2023-09-15
  • : 1,893
유명인의 추천사와 재미있을 거 같은 소재에 시작했는데 내용이 너무 고구마... 게다가 열린 결말... 왜인지 가독성도 떨어지고(번역이 이상하다는 느낌도 없는데)...

인공지능 아기로 좋은 엄마의 자질을 연습한다는 설정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었다. 엄마는 아기만 보면 무조건 애정을 산출하는 기계가 아니라고요! 한편으로는 단편적인 한 조각만 두고 순식간에 천하의 몹쓸 엄마를 만드는 요즈음의 커뮤니티 글과 댓글을 쓰는 사람들이 현실 인공지능 아기 역할을 수행중이란 생각이 들어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런 류의 소설(디스토피아를 다룬)을 읽으면 현실과 비교하며 우리의 위험과 희망을 저울질해보는 게 보통인데 희안하게도 이 소설은 읽고 있자니 나의 부족한 엄마 자질을 공개비판 받는 기분이 크게 들었다. 양육노동을 하지 않거나 최소한 남성이라면 또 다른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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