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레디 머큐리를 닮은 남자의 모습과 독일과 프랑스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어다는 공연 소개에 속아 3시간 남짓을 허비한 느낌이다.
클럽에 온 듯한 신나는 느낌과 기존 공연의 틀을 깨는 발랄함이 돋보인다는 평과는 달리 'Shot to the Heart', 'Living on a Prayer'(Jon Bon Jovi), 'I want you' (Elvis Costello)가 전부인 빈약한 레파토리와 시종일관 들려오는 'Yesterday'(La Lupe)는 지겹기만 했고..( 덕분에 'Yesterday'만 들어도 알레르기가 날 것 같다..-_-)
재기발랄함은 커녕 괜히 소리지르고 입에서 빵을 뿜어대고, 여기저기 구르고, 인형을 던져대는것은 매우매우매우!!! 진부했으며 웃음을 유발하려는 그들의 개그는 slap stick 에 불과했다. 같이 관람한 지인은 차라리 '웃찾사'를 보는게 낫겠다고 했는데 이에 동감한다.
'사랑'에 대한 중간중간의 대사도 감동과 재치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단순한 재미로 쇼킹하게 야하냐?에 대해서도 전..혀..!
마지막에 배우들이 전라로 인형을 던지긴 하지만 (또 인형을 던진다..거참..-_-) 몸매가 너무 평범해서 그랬는지 전라인지도 한참뒤에 알았다.
초대권으로 보았는지라 그나마 공짜로 본게 다행이라면 다행.. 그렇지만 시간이 아까웠다. 게다가 초대권 두개중 '나부코'를 보지 않고 이것을 본 것이 정말정말 후회막심이다.ㅜ.ㅜ
나부코는 언제든 다시 볼수 있으나 이런 공연은 이 기회 아니면 볼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