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등산 시작할 때 원래 뭘 시작할 때 책을 사야하는 성격이라서 샀다.
하지만 지난 여름부터 설악산, 지리산, 명성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을 다 다녀보니
정작 등산에 유용한 정보는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
하루키의 '먼 북소리'나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문'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이상의 정보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나 인터넷 때문에 책이 안 팔린다며 출판계가 아우성할 때가 아니라
일부 산악인 블로그보다는 더 나은 내용을 가지고 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보가 범람한 세상이라도 제본되어 나온 책이란 신성한 것이니까. 나에게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