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의 '아깝다 이책'칼럼을 보고 산 책. 역시 잘 팔리지 않았던 책인지 교보문고에 딱 한권이 남아있었다. '나카지마 아츠시'라는 요절한 일본 작가가의 중단편 모음집.
이 책은 신영복 선생님이 지적한 것처럼, 여느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미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여백'이다. 읽는이를 서둘러 끌고 가지도 않고 주인공의 생각을 이해하도록 강요하지도 않는다. 이런 나카지마의 담백하면서도 힘있는 글은 독자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주인공들과 함께 숨쉬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고전의 무게를 느낄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제목이 제법 그럴듯하다.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