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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현실문화연구 출판사에 연락을 해서, 오자에 대한 사항을 지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도 없고, 책에 이러한 정보도 나와 있지 않아서, 여기에, 쓴다.

현실문화연구 출판사에서 낸 책만큼 논쟁적으로 읽힐만한 책을 내는 곳도 없을 것이다. 디자인이나 사진 등도 획기적이어서 소비자를 혹하게 한다. 하지만, 현실문화연구 책을 보고 번번이 실망만 한 것 같다. 존 스토리의 <문화연구>만 읽을만 했던 것 같다.

41쪽, 한 페이지만을 대상으로 지적해 보겠다. 40쪽부터 시작되는 2장의 처음은 흥미로운 글로 '보인다.' 펑크가 발생하기 전의 상황을 영국의 유례없이 '뜨거워던' 날씨와 젊은이들의 반항을 한데 결합시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단어의 분위기만으로 짐작할 뿐 '번역' 자체가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고 있다.

1. 오자
책에서 오자가 후두둑 떨어진다. 이 정도로 심한 책은 학교에서 펴내는 교지에서도 본 예가 없을 정도다. 41쪽만 해도, '으례 그랬던것 이상'은 '으레 그랬던 것 이상'으로, '아니러니'는 '아이러니'로 고쳐야 한다.

2. 비문
같은 페이지 41쪽을 보자. 위에서 말한 아니러니가 포함된 문장이다. '그리고 나이든 이들의 날씨에 대한 추리는 상식의 영역 내에서 유지되어야 할 최소한의 의무적인 아이러니로 받아들여졌다.' 무슨 말인가. 여러번 되씹어 보아도 알 수가 없다. 나이든 이들이 날씨에 대한 추리를 왜 하며, '최소한의 의무적인 아이러니'란 말은 도대체 무엇인가, 최소한의 의무적인이란 적어도 해야하는 일텐데, 아이러니를 적어도 해야하는 일도 있는가.

책을 팔려면 자신들이 돌려보는 책 이상으로는 만들어야 되지 않겠는가. 이건 학생들 세미나 같은 작은 모임에서 프린트물 형태로나 나눠져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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