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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kgs88님의 서재
  •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 노동효
  • 12,420원 (10%690)
  • 2012-11-15
  • : 168
뭔가 푸근하면서도 예쁜 책 표지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거기에 직즉부터 관심가지고 있던 지역인 태국 빠이를 이야기하는 책이여서 더더욱 관심이 가던 책!

그러다 작가이름을 보니 '노동효' 어라?! 이거 낯설지 않은 이름인데... 어디서 봤더라...

아!!! '푸른영혼일때 떠나라'의 작가구나... ...

처음 만났던 그의 책 '푸른영혼일때 떠나라' 제목이 정말 예뻐서 읽었는데, 결론은 너무 실망스러웠던 일인!

여행 책 치고 사진 한장 없이 밋밋 그자체에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라시아 횡단여행기임에도 여행의 즐거움 보다 무엇엔가 쫓기는 여행기로 느껴졌던 책이었다.

 

이번에도 제목이나 책 표지부터는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작가이름을 보고 살짝 망설이긴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아름다운 사진도 많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인물 사진도 많았다!!!!

내가 처음 빠이라는 지역을 알게 된건 '정숙영'작가를 통해서 였을 것이다.

그녀의 특별하지도 않았던 빠이 이야기가 그렇게 가슴속에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만난 노동효씨의 빠이 또한 매력적이었다. 

조용한 시골동네 같으면서도 많은 예술가들과 청춘들이 머물러 가는 마을!

치유받기 위해 잠깐 방문했다가 눌러 앉아서 누군가를 치유해주게 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까지.

 

노동효씨가 느꼈던 빠이부터 빠이에 살고 있는 혹은 여행하고 있는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사람들에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빠이를 보여주는 방법이 신선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책의 4분의1을 할애하면서까지 소개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다 그 부분이 도대체 언제 끝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읽다말고 책뒷장을 먼저 넘겨보게 만들었으며, 자츰 사람들의 대답마저도 비슷하게 느껴져 재미마저 반감시켰다.

분명 조금 더 빠이를 자세하게 느끼게 해주려 했던 것 같지만, 책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키는 부분인것 같기도했다.

빠이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해서 채워넣은거라면 차라리 그분들이 빠이에서 경험했던 진솔한 이야기가 더 좋았을 것 같고, 혹은 제목을 바꿔 작가님의 태국여행기를 들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예쁜 사진으로 눈이 즐거웠고

가슴한켠에서 꼭 태국에 가면 빠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줬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멋진 여행을 하는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로망을 품게 만들어 줬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가 빠이를 방문하는 그날까지! 다녀왔던 여행자들이 어머! 그대로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간 꼭 빠이를 방문하는 그날을 기약하며!

'노동효'라는 작가의 다음 여행기가 살짝 궁금해지는 기대를 만들어 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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