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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kgs88님의 서재
  •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 공지영
  • 12,600원 (10%700)
  • 2012-10-10
  • : 3,266

공지영씨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아마 MBC 느낌표를 통해 '봉순언니'가 소개 되었을 때 였다.

그때는 작가보다 책 밖에는 관심이 없었고,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기 시작한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만난 뒤였다. 도서관에서 빌려 와 반납도 안하고 반 전체가 미친듯이 돌려보고, 야자시간에 몰래 몰래 읽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에 출간된 책은 거의 의무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갔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는데 교양으로 선택한 영화수업중에 만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다시 그녀에게 관심을 갖던 중 '도가니'가 인터넷 연재를 마치고 출간됐다는 소식에 빌려보려고 했더니 엄청난 인기에 치여 빌려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소개가 알려준 카페에 비치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일 앉아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그녀의 작품과 내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을 함께 했다.

의외로 공감대도 많았고, 감동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던 적도 많았다.

 

88년도 등단해서 벌써 약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리고 이번에 나온 앤솔로지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촌스럽게도 앤솔로지가 무슨 말인지 몰라 사전검색을 한 일인!

우리말로는 선집(選集)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그녀의 작품에서 좋은 글들을 모아둔 책이였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부터 시작해서 내가 읽었던 책들의 한구절 그리고 그녀의 SNS에 올라온 글들을 모아 담은 책이였다.

 

아마 이 책은 작가로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며, 그녀의 작품을 모두 읽은 독자들에게는 책장에 꽂혀 있는 그녀의 책을 다시 꺼내게 만드는 책이며, 그녀의 책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녀를 알아가는 좋은 책 인 듯했다.

개인적으로는 두께에 비해 내용은 짤막하게 이루어져서 어디에서고 간단하게 읽기 좋은 책이며, 의외로 좋은 내용들 문장들을 선집해 놓은 책이여 위로를 받는 기분도 들었다.

또 '고등어'라는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 지름신이 슬금 슬금 강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작가로써뿐만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공지영씨!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내년에는 어떤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날지도 기대되는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멋진 독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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