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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kgs88님의 서재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성수선
  • 11,700원 (10%650)
  • 2012-11-01
  • : 1,358

처음 혼자 생활을 시작했을때는 사람! 귀신! 그런 건 한번도 무섭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저  북적북적 식구 많은 집에서 몇십년을 살다가 집안에 덩그러니 혼자 남았다는 외로움이 가장 무서웠다.

뭐~ 이내 혼자만의 독립생활에도 적응하면서 게을러 터져지긴 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처음 혼자라는 두려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부분이였다

아직도 혼자서 밥먹기 영화보기 여행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부분이다. 하나씩 도전은 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걸 좋아하는 일인으로서는 아직도 망설여지는 부분이 정말 많다. 결국은 남의 눈이 가장 신경쓰여서 하지 못하고 있는 거긴하지만...

 

이 책은 튼튼한 커리어를 가지고 나이도 어느정도 지긋하신 작가 성수선씨의 책 에세이 이다.

그녀가 지내온 삶의 이야기와 그녀가 읽어던 책의 내용이 잘 어우러져 녹아 있는 작푸미여서, 흥미로운 그녀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녀가 소개해주는 책들도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 정도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이야기들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녀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아니여서 그런지 같은 혼자임에도 많은 공감대를 이룰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의외로 좋아하는 작가가 그녀와 많이 겹쳤다. 겹치는 책들 소개에서는 나와 같은 공감대도 있었고, 이분은 이렇게 느꼈구나 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밖에 다른 책을 소개해주는 부분에서는 그닥 흥미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였다.

아마 그녀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그녀가 소개해주는 책에서 살짝 반감 되지 않았나?! 라고 멋대로 생각해 본다. 

 

 

솔직히 책을 읽은지 이주가 넘어 갔고, 게을러 터진 서평때문에 내용이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한참 공부하면서 나는 혼자구나라는 생각과 외로움을 많이 느끼던 중에 제목에 이끌려서 혼자인 그녀가 느끼는 감정에서 조금이나마 위로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신청해서 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혼자인 생활에서 벗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버렸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도 책을 읽는 중에는 많은 위로와 위안을 얻었을 것이다.

 내가 정말 외로웠을때는 위안을 얻었다가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요즘 이 서평을 쓰면서 이 책이 별로 라고 말하는 모순적인 나를 느끼기에...다시 한번 책을 봐야겠다.

 

 

혼자가 아니더라도! 에세이 + 서평이 실려있는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를 가볍게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슬며시 추천해본다.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에 대해 그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가족과 연인에 대해서나, 몇 번 안 만나봄 사람에 대해서나...... 직작의 폭과 깊이가 다를 뿐이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해서, 타인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p158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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