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순진해서 쳐다보기 민망한.
삼형인 2024/02/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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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원으로 사는 삶
- 박정미
- 17,550원 (10%↓
970) - 2022-10-28
: 2,628
소비없는 삶을 추구했지만, 인간 육체는 에너지 투입없이 유지될 리 없기 때문에 제로소비는 만무하다.
히치하이킹했던 차의 기름은 거대 기업이 지구를 파서 퍼올렸을테고, 얻어 먹었던 빵의 밀은 농기계를 써서 수확했을텐데 자연이 주었다고 위로할텐가? 히치하이킹 팻말을 썼던 펜의 잉크도 화학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막말로 현대인의 의류는 거의 모두 화학물질로 염색되어 있지 않은가?
나 하나만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한다고 지구의 멸망을 막을 수 있지 않다. 지구 가이아를 이해한다면 인간종의 연결성에 대해서도 동일 선상에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쯤 되면 기름 태우는 보트를 타고 북해 유전 채굴 비판 시위를 벌이는 그린피스가 차라리 나아 보인다.
결국 누군가에게 기생했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거창하게 꾸며대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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