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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하다
 

반항과 자유에 대하여..

작가는 책의 첫머리를 이렇게 시작한다.

인간의 역사는 반항의 역사다. 인간은 힘에 반항하고, 시간에 반항하고,  자연에 반항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고 있다. 그래도 남은 인간의 한계는 죽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죽음에 반항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일 때 인간은 그런대로 자기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반항은 나를 소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행인 것이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 난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며 어리둥절했다.

인생에 반항을 하라는 것인가? 언제부터 반항이 좋은, 긍정적인 의미가 되었나?

게다가 자유를 말하면서 예로 든 스갱씨의 염소.. 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난 저런 염소는 안 되고 싶은데..

책을 계속 읽어가면서 난 점점 더 복잡해져갔다. 글 자체가 좋은 뜻이라는 건 알겠는데 내겐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삼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난 너무 소심하고 안전위주로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고 모범적이게,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어쩌면 그건 자유를 가장한 구속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어떤 모습의 반항이나 도전이 있었어야했는데..

난 스갱씨의 밭에 머무는 염소가 더 좋았던거다. 자유를 찾아 산으로 가는 반항을 몰랐던..

나도 이제 반항의 역사를 쓰고 싶다.

특별한 내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반항!!!

 

이 책은 생텍쥐페리가 남긴 글에 작가가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덧붙여 모아놓은 글이다. 철학 에세이집..

내게 이 책은 참 어려웠다. 아니, 지금도 참 어렵다. 아마 다시 읽으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도 된다.

나의 메마른 감정이 새로운 감정에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부정적인 반항이지만 곧 긍정적인 반항, 내 인생을 특별하게 해 줄 무언가를 찾기위한 아름다운 반항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정말 어렵다..

 

"아침마다 '일단은 타협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저녁마다 더 행복해진 스스로와 마주 눕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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