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동안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일주일 내내 들떠 있었고,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며칠 전,
회사 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서점에 갔었는데
내 책이 '금주의 추천 도서'에 진열되어 있었다.
책 표지에 있는 내 사진을 보니
참으로....머쓱했다.
서점 아줌마는 책 표지의 여자와 내가 동일 인물이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요즘 이 책 왜 이렇게 잘 팔려요?
많이 갖다 놔야 되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씩 웃고 말았다.
회사 선후배들이 몇 권씩 샀으니 잘 팔렸을 수 밖에...
이 현상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ㅋㅋ
책이 발간된 2월 27일부터 지금까지의
붕~ 떠있는 것 같았던 흥분상태에서,
하루 종일 가슴이 뛰던 환각상태(?)에서 이제 벗어날 때다.
Back to the "rea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