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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모두에게 좋은날이 되기를!
  • 이니  2017-10-15 10:32  좋아요  l (0)
  • 이완용이 친일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저자는 아마도 당시 우세한 열강들에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는 이완용의 현실주의적인 면모를 꼬집으려고 한게 아닐까요. 그렇게 행동한 이유에 대한 답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제가 평전을 읽으며 느낀 바로는 이완용에게 조정 대신으로서 지켜야 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나 기준이 있는 것 같지 않았거든요. 당장 눈 앞에 펼쳐진 현실에서 개인으로서, 또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키는 대신으로서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깊이 생각하고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기 보다 눈 앞의 현실에 굴복한 사람인거죠. 그래서 동양평화론이나 국제 정세상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친일계기를 서술하는 것조차 아깝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해요. 이렇게 쓰고 보니 생각하지 않고 살면 안 될것 같네요. 소시민이라 대단한 이상이나 신념을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일하는 분야,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는 저만의 가치를 잘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의미를 찾아서 뿌듯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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