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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이레님의 서재
  • 야훼이레  2009-03-26 13:41  좋아요  l (0)
  • 2009년 내가 새롭게 맡은 보직중에 KTO Business School 이라는 것이 있다. 누가봐도 성공하기 힘든 프로젝트. 그렇지만 꼭 해내야 하는 일...나는 빨리 추진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부터 물러서지 말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점심시간에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최근 급증한 공사 내 Uptown Girls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 갑자기 그들의 시각에서 내가 얼마나 주제넘고 다른 이해할 수 없는 구차한 세계의 늙은여우로 보일까라는 생각에 순간 움츠러들었다. 또다시 다른 사람의 시각에 나를 맞추려는 무력한 자의식으로의 회귀본능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다른차원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것. 말수를 아낄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애달픈 자기고백으로 인해 다시 이곳 17세기 늙은수녀의 기도에 발걸음을 멈춰본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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