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존스농장. 동물들이 부패한 농장주 존스를 내쫓고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그러나 개혁을 단행하던 스노우볼이 나폴레옹으로부터 숙청을 당하고
나폴레옹은 여론을 호도하며 권력을 농단한다.
권력 앞에서 알랑거리며 친위대를 결성하는 돼지 무리들과 사냥개,
그리고 까무룩히 옛일을 잊어가며 권력에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는 다른 동물들...
결국 권력을 잡은 돼지들은 자신들이 쫓아낸 인간들을 닮아가고 만다.
조지 오웰의 명작 '동물농장'은 구 소련을 풍자했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 그러나 그 '우리'도 모두가 같은 '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