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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매일매일을 이별하는 기분은 어떻까?'
이책을 읽은 날은 본격적인 장마로 물폭탄을 맞은
날이었다.
중학교아들학교의 시험감독을 하며 읽은
책중 하나인데 이날의 책선정이
당시 상황과 딱맞는 옷처럼 맞아떨어진 날이었다
이 책 <하루하루가 이별의날>은 기억을 읽어가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와 하루 하루 헤어짐을 준비하는 손자의 이야기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에게 숫자는 집으로 찾아가게 해주는
열쇠이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보다는 수학을 좋아하는 손자가
할아버지와 더 공감을 하고 할아버지의 기억속 에서
여행을 하며 할아버지와 더 공감을 한다.
기억이 퇴화하는 "치매"를 할아버지와 손자의 기억여행으로
잔잔하게 풀어내는 스토리가 마음을 아리게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게 한다.
앏고 적은분량의 책이지만 책을 읽으며 만나는 장면들은
무겁고 길었다.
기억을 붙잡으려 하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기억속에서
하루하루 할아버지와 이별하는 손자의 이야기는
마치 늪에 빠진상황처럼 느리고 헤어나기 힘들었다
특히 "저는 작별인사를 잘 못해요"라고 말하는 손자의 마음과
"연습할 기회는 많을 거다.잘하게 될거야.'라며
손자를 다독이는 장면은
왜 하루하루가 이별인 날인지 알수 있게 해주었다.
자신의 기억이 하루 하루 사라지지만 할아버지는 이야기한다
"모든 게 사라지고 있어,노아야.
너는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거든"
무너지는 기억을 붙잡고 싶은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와 느리지만 긴 이별을 연습하는
손자 노아를 통해 잔잔하지만
묵작한 애잔함과 사랑을 보여 주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