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설계자들 #알렉스크로토스키 #미래의창 #사회학 #트렌드 #미래전망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영생까진 몰라도 대부분의 초부유층이 생명 연장을 바라며 적극 투자와 함께 자신에게 적용한다는 것을 SNS 등을 통해 접하고 있기에 이 분야의 알음알이도 필요하지 싶어 다가선 책이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글로벌 방송인이자 작가, 학자. BBC와 채널 4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에미상, 바프타(BAFTA), 라디오 아카데미, 왕립학회상을 휩쓴 인물이라고 한다.[온라인 서점 저가 소개 인용]
대중이 궁금해 할 이슈와 대중적으로 어필할 만한 이슈가 무언지 제대로 아는 저자이지 않을까 싶다.
: 저서에 대하여
한국어 표제만을 보고 생명 연장 기술의 발전 궤적을 따라가며 이 기술의 발전 양상과 그에 투자하며 이점을 나누려는 인물들에 대한 책이라 생각하고 다가섰다.
다만 본서의 원작에 표지를 보니 인문학이라던가 시사 추적 뉴스와 같은 무거운 분위기이기보다 상당히 대중적 이슈를 담론하는 다소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저작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트랜스휴머니즘에서 바이오해킹까지, 실리콘밸리 영생 프로젝트를 추적하다]라고 해서 상당히 시사 추적 뉴스의 소재 같은 제목이다.
반면에 원제와 그 부제는 [The Immortalists : The Death of Death and the Race for Eternal Life]로 대중적인 이슈를 다룬 직관적이면서도 주제는 무겁지만 서술의 분위기는 가벼운 책이라는 느낌을 준다.
본서는 진시황 대의 생명 연장 희구를 그리기도 하며 그 시대부터 이미 연금술적 이적을 바라고 신선들이 거주한다는 봉래산을 찾길 열망하던 바를 그려주기도 한다. 이는 아더 왕의 전설에서 성배를 찾는 여정이 등장하는 것처럼 인간 내면의 원형적인 갈망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헨리 6세가 전쟁 자금을 모금하면서도 자신의 건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며, 교황 요한 22세가 연금술을 공적으로는 처벌하면서도 자신은 연금술의 이점을 바라며 몰래 지원했던 바도 그래서이지 않겠나?
본서는 위와 같은 의문들로 시작해 근대와 현대의 젊음을 위하고 성적 능력의 제고를 위해 사람의 고환의 일부를 이식하거나 원숭이 고환의 일부를 이식한 사례, 원숭이에게 인간의 난소를 이식해 생식능력을 회복하는지 연구한 사례 등을 다루기도 한다.
현대에는 젊은 피를 수혈받거나 젊은이의 혈장을 통해 회춘하려는 연구가 성과를 이루며 자신에 아들로부터 혈장을 수혈받은 초부자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유전자를 데이터화하여 노화에 따른 유전적 변이를 제거하거나 노화와 관련한 유전자를 제거하여 영생을 바라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초반의 일부 내용에서는 트랜스휴먼이 되어서 영생하려 하거나 인간의 영혼을 업로드해 영생을 지향하는 방향의 연구를 언급하기도 한다.
여기서 훨씬 덜 부유한 계층에서 70~80달러를 벌기 위해 혈장을 헌혈하는 바와 그들에게 초부유층이 젊은 혈장을 수혈받아 젊음을 지속하거나 회춘하려는 열망을 소개했을 때의 반응을 담기도 한다. 여기서 젊음을 추구하는 과정이 대놓고 계층의 문제란 걸 인식하게도 한다.
또 몬태나주에서는 생명 연장과 회춘에 대한 연구에 지원을 하거나 연구와 승인에 관한 제재를 제거해 몬태나주의 특화 요소로 남기려는 사례도 등장한다. 생명 연장은 계층의 문제이자 지역적이며 권력적인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본서에서는 생명 연장에 관한 연구에 후원하는 초부유층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도 이미 고연령 군에 속하던 의원들이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 등 고령의 대통령들과 또 고령의 국회의원들이 다수가 된 현재를 예시하며, 이런 이들을 위해 생명 연장 연구가 지원되는 것이란 투의 서술을 보이기도 한다.
이미 지도층이 고연령이 되었다면 다음 세대에게 지위를 양보하고 세대 교체되는 바가 정석일 텐데, 이 시절에는 가진 자들과 힘 있는 자들이 생명 연장 기술을 통해 반영구적인 지위와 권력을 지속하려는 비정상적인 시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저자가 지적하고 싶었던 바가 아닌가 싶다.
+ 감상
초부유층은 생명 연장을 연구하는 회사들에 막대한 지원을 하며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지속할 노욕을 부리고, 이를 틈타기도 하고 시대적으로 생명 연장의 기술이 출현할 듯하기에, 이 기술을 연구하는 일부 회사들에 막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살아가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죽음은 악이다”라는 주의를 펼친다. 저자가 말한 불멸주의자들인 것이다. 젊음을 지속하고 영생을 꿈꾸는 이들을 보며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 소설처럼 현재까지 이룬 그들의 부와 권력으로 그들은 영생을 누리며 신적 존재가 될 수도 있겠으나, 이제 시대 상황의 전변으로 소득원을 잃고 한계비용 0으로 수렴하는 시대의 이점을 노려 사회복지의 수혜만을 바래야 하는 절대다수의 대중에게 영생이나 장수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페니실린이나 대중적인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약을 자신이 개발한 약임에도 특허 비용 1달러로 제한시켜 대중에게 효익을 돌린 의학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희귀질병이면 1회 접종 비용을 20억 원으로 책정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금전 만능주의 시대에 생명 연장 기술이 나오고 다수의 인구가 장생하도록 베풀고자 할 지배층은 없을 것이다. 권력과 부로 절대 지위를 지속하고 싶어하는 그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고 말이다.
영생이니 젊음의 지속이니 하는 말이 대중을 혹하게는 하지만 자신들이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개발한 그 영약의 수혜를 대중과 함께 누리려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불멸이란 결국 권력과 부를 갖춘 이들을 위한 성배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서는 무겁기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게 토해내는 어투도 아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이미 자각하는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담론해 볼 수 있을 저작이기에 한번쯤 읽어보셔야 할 저작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