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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창작 본능
  • 정연덕
  • 17,100원 (10%950)
  • 2026-02-27
  • : 760

#창작본능 #정연덕 #어웨이크 #예술 #인문 #사회정치 #법 #저작권법 #AI창작 #창작자의사고법 #저작권 @awakebooks.kr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재미로 시작해 깊음을 담고자 하는 아마추어 웹소설 작가로서 창작과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고 이 시대의 창작이란 무언지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했다. 인간의 쓸모를 구하던 시대에서 인간은 느끼고 만끽하며 창조하는 존재라는 시대로 존재의 의미가 혁신된 시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적 전환의 시절에 창조하는 인간들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와 성찰을 건네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현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화가이자 음악가이자 소설가이며 공연예술가이면서 단편 영화 출연 경력까지 있다고 한다. 전공도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법학까지 이르는 폴리매스라는 소개가 과장이 아닌 사람이다. 저작권법에 관해 법적 차원에서도 자신에게 적용 차원에서도 남다른 감상을 가질 만한 이가 아닌가 싶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의 [프롤로그]는 “AI 시대의 저작권은 ‘누가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살아 있는가’를 묻는 제도”라며 “창작은 언제나 모방과 발명의 순환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고도 이른다. “표절은 자신의 것으로 위장하는 행위지만 창작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헨델과 바흐의 예로 표절과 창작의 경계에 대하여 다시 돌아보게 하고, 괴테와 아인슈타인의 말을 빌려 모방과 창작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게 한다. 구텐베르그와 인쇄업의 태동 이후 1710년 앤 여왕법의 등장 이래 현재의 저작권법으로 발전해온 여정을 짚기도 하고, 미술사에서도 그렇고 앤디 워홀 등으로 인해 대규모 작업에서 창작이란 무엇인가를 논하기도 한다. 레드 제플린의 소송이나 비틀즈 멤버의 무의식에 남은 곡이라 본의 아닌 표절이 된 이야기 그리고 그에 대해 법조계의 판단과 시민들의 평이 다르게 적용된 내용 또한 전한다.

 

본서에서는 너무도 많은 저작권 문제들이 등장한다. 동방신기에서 츄에 이르기까지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소송전을 통해 저작권 문제라는 게 개인과 기관 사이라기 보다도 권력적 사안이기도 하다는 걸 그리기도 하고 애플의 사례를 통해 초기에 자신의 소유가 된 음원을 어느 기기로 사용하는지까지 통제당하던 사례를 통해 기업과 개인 사이의 그리고 시스템적인 차원의 문제인 사안도 담론하고 있다.

 

본서는 부록에서도 이 시대에 조망되는 저작권 문제와 창작의 문제를 들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창작은 흔적을 남기고 ‘나는 여기에 있다’는 감각을 얻는 것”이라며, “AI에게는 연산이지만 인간에게는 경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자가 책의 제목을 창작 본능이라고 한 까닭도 다가오는 정의였다.

 

+ 감상

 

본서에서 2005년 볼로냐 도서전에서도 수상한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저작권 사례가 언급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녀의 작품 [달샤베트]와 걸그룹 달샤벳의 데뷔초 그룹명에 대한 논란이 왜 언급되지 않았는지 의아했는데 검색해보니 작가분과 달샤벳 소속사측의 분쟁은 있었으나 그게 법적 분쟁으로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작권 문제인데도 왜 이정현의 ‘와’라는 곡을 이탈리아 가수가 표절해 유럽 챠트 정상을 장기적으로 차지한 적이었엇다는 내용은 왜 전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이정현의 그 곡을 통째로 다 외국가수가 표절한 이야기가 왜 언급되지 않았는지 의아하긴 하다. 또 고인이 된 김광석 님의 1994년 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한 일본 여가수 사례와 같은 경우도 본서에서 언급하지 않아 그 또한 의아했다.

 

저자는 경우에 따라서 원작을 가져와서 운영해 거대 규모의 이익을 누리는 이와는 라이선스나 그 매체의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해법을 찾는 것도 권하고 있다.

 

본서는 창작이란 서두로 시작해 저작권의 역사와 구조, 실제 사례 등을 깊고 넓게 조망한 책이다. 인문학적이면서도 인문학만이 아니라 실제 법적 교훈과 실제적 조언이 되는 저서이다.

 

창작자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창작을 하겠다는 분들과 지지하는 창작자가 있는 분들 그리고 사회정치적인 차원의 호기심이 넓고 깊은 분들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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