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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감정의 기원
  • 칼 다이서로스
  • 18,900원 (10%1,050)
  • 2026-01-09
  • : 2,370

#감정의기원 #칼다이서로스 #생명공학 #신경과학 #정신의학 #광유전학 #과학 #뇌과학 #감정의본질 @booklife_kr

 

#북라이프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꾸준히 ‘노벨생리의학상 유망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생명공학’과 ‘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빛으로 제어하는 기술’인 ‘광유전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최첨단 과학 기술과 뇌과학과 정신의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뇌와 정신 기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연구의 성과와 다른 제반 연구들에 성과를 기반으로 인간의 ‘뇌와 감정의 상관관계’를 비롯한 ‘정신 작용과 기능에 관한 연구 성과’를 전하고 있다.

 

본서의 제목은 원문으로는 [Projections]로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영문 제목으로는 ‘인간 심리를 뇌과학을 비롯한 최첨단 과학으로 연구한 성과’를 전한다는 걸 드러내고 있다. 한국어 제목은 무엇보다 감정이 인간의 가장 일차적인 특징이라 감정이라는 주제 자체를 가장 강조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감정의 기원]이라니 너무 철학적이고 모호한 제목이다.

 

본서는 저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했기에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 연구 전반이 소개되는 데 뜬금없겠지만 조류나 쥐와 같은 생물에 관한 연구 성과도 제시되고 있다.

 

저자가 창시한 ‘광유전학 기술’은 신경 회로를 제어하기 위한 “채널로돕신이라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로 뉴런과 시냅스를 제어”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쥐의 특정 뇌 부위 회로를 자극해 생쥐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변하게 했다”고 한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의 기능이 인간의 사회성에도 긴밀하게 작용한다”는 방증이다.

 

‘뇌 첨단영상 촬영 기술로 뇌 신경 세포의 복잡한 얽힘과 연결이 끊어진 걸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조현병과 자폐증의 구조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폐증, 섭식장애, 우울증, 양극성 장애, 치매, 조현병 등의 원인’을 심리에서만이 아니라 “심리적 변화와 뇌의 연결에 감소나 왜곡이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기도 하고 특히 ‘자폐증’의 경우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기능의 이상은 약물이나 전기적 영향력을 가하거나 광유전학에 근거한 치료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와 같은 뇌의 기능 이상이나 손상으로 인한 정신질환들은 감정과 지각과 인식과 사고에 부조화를 가져온다. 이 기능 이상이 일어나는 기전과 그 원인이 되는 뇌의 손상을, “이제는 최첨단 기술이나 약물로 제어나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러한 이상의 원인을 알아낸 자체보다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과거에는 감정의 불안정이나 지각과 인식의 오류, 사고의 부조화 등을 정신이상이란 이름 등으로 인류가 감당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저주쯤으로 치부했었다. 그러다 근대에 이르러서부터 약물이나 당시의 과학과 의학적 한계로 인해, 미발달한 의학적 수단으로 환자에게 영구 장애를 입히거나 사망하게 만드는 상황도 즐비했다.

 

현재도 강제 입원이나 약물 등의 수단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불완전한 정신의학과 약학 수준, 과학 발전의 한계로 수준 미달의 처방과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의 한계가 다 있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이 수준 미달인 상황을 과학자나 의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월등한 첨단 혁신의 개가로 보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조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조현증 약물의 부작용이 환각과 망상과 섬망인 마당에도, 또 정신과 약물 부작용에 흔한 하나가 강박, 초조, 불안, 공황인 경우마저 있는 이 부조리한 현실에서도, 정신의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약물 처방이 문제 해결에 최적의 방법인 듯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부조리한 걸 너머 인류의 대표적 인지부조화 사례나 근본적 열등성이 드러나는 시대적 한계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저자의 연구나 광유전학이란 기술의 경우처럼 인간의 뇌와 심리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혁신이 앞으로도 이어져, 정신과적 불편을 겪는 모든 사람이 한시적인 또는 유전적인 문제로 야기되는 정신적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그런 날을 앞당기는데 명백히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 본서에도 많은 독자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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