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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초고층
  • 정광량
  • 17,100원 (10%950)
  • 2026-01-02
  • : 810

#초고층 #정광량 #지식의날개 #건축 #구조기술 #수직도시 #도시구역개발 #전망대넘어역할 #바람다루는설계 #초슬림타워 #도시의가치관 #도시의사고방식 @wings_of_knowledge1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소개는 책 표지 안쪽과 온라인 서점들의 저자소개가 같다.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검색만으로 충분할 거라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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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며 이 책에 [에필로그]의 문장들을 옮겨야 할 것 같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서 최근 발표한 “초고층의 새로운 트렌드”는 “오늘날 초고층이 어떤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직 도시(Vertical Cities)”라는 개념이다. 초고층은 더 이상 “단일 기능의 건축물이 아니라 ‘생활, 문화, 업무, 서비스가 수직적으로 결합’된 도시의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

 

또 다른 흐름은 “도시 구역 개발(District Development)”이라는 전략적 관점이다. 부르즈 칼리파나 메르데카 118처럼 초고층은 “주변의 공원, 교통, 리테일을 연결하는 도시 구조의 중심축”이 되며, ‘건물 하나의 가치가 아니라’ ... “도시 구역 전체의 가치를 재편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전망대를 넘어선 역할(Beyond Observation)”이라는 개념도 주목할만하다. 전망대는 이제 ‘조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건물의 서사를 체험하고 도시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읽어 내는 장소”가 되었다. ...

 

특히 “바람을 다루는 설계(Taming the wind)”는 “구조기술이 곧 디자인 언어가 되는 시대”를 열었다. 종횡비가 극단적으로 높은 슬렌더 타워가 등장하며 “바람, 진동, 체감 흔들림을 제어하는 기술은 안전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

 

이 흐름은 “초슬림 타워(Thin Is In)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 ‘주거층을 가능한 높은 곳에 올리고, 아래에 부가기능을 배치’하는 방식은 “공간, 경제, 경관을 동시에 설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

 

“건물 하나가 도시 전체의 사고방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시대”다. “초고층은 결국 시대의 의지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구조물”이다. 높이 그 자체가 아니라 “높이를 통해 드러나는 도시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서의 집필 의도랄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에필로그에서 가장 잘 마무리하며 전달하고 있기에 위의 문장들을 발췌했다. 작은따옴표와 큰따옴표는 리뷰어가 임의로 친 것으로 이렇게 하면 독자에게 더 주목이 잘되는 것 같기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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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발췌문에 기록되어있듯 이미 초고층은 주거이자 업무, 거래, 문화생활, 의료와 건강 보조 등 일상의 전 방위적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었다. 우리의 업무 공간이자 주거 공간이자 일상과 여가의 모든 영역을 차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과 여가를 위해 이동하는 도착과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우리 일상 공간 주변의 환경이 배치된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한 마디로 도시는 초고층을 축으로 구조화되어있다. 또 초고층은 막대한 재화가 투입되어야 완성된다. 그래서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도시화의 축이니 발전한 도시를 가진 국가적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각국은 자랑할 만한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데 진심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라흐타 센터’, 중동의 ‘부르즈 칼리파’와 ‘제다 타워’와 ‘라이즈 타워’ 등도 그렇고 중국의 ‘진마오 타워’, ‘상하이 타워’ 그리고 일본의 ‘아자부다이 힐스’ 등이 그렇다. (본서에는 더욱더 많은 국가와 건물들이 수록되고 있지만 다 적을 수 없어 생략했다.)

 

그렇게 초고층은 국가의 상징이기에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자신들이 굳건함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한 의도로도 건축은 이어진다. 911테러 이후 뉴욕 맨해튼에 다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테러로도 미국의 긍지와 의지는 파괴될 수 없음을 상징하는 건축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초고층은 부나 국력만이 아니라 나라의 건재함과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초고층은 그 높이만큼이나 높이를 이겨내는 구조역학의 결정판이기도 하다. 여기에 도입된 기술력은 구조기술로서의 자연과 자연의 압도적 힘을 이겨내는 인간의 저력인 과학이 담겨있다. 5장부터 8장에 이르기까지 중력과 바람과 지진에 저항하는 인간의 구조기술이 담겨있다. 바람에 저항하며 디자인에 다양성이 생겨났으며 중력을 이겨내기 위한 재료과학과 구조적 안정성과 편함 사이에서 합리적 타결을 이끌어낸 인간 기술의 적용을 돌아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생겨나며 초고층의 상층부가 부유층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는 것도 기술이 인간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백화점에 창이 없는 이유는 상품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이유이며, 이런 답답한 구조의 백화점에 보다 쾌적함이나 자연과 함께인 인상을 주기 위해 건축가들이 보인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초고층 건물의 창을 닦는 시스템은 인간의 안전을 고려한 기술력이 인간 없는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서에서는 구조기술이라는 건축의 안전성과 편리함과 미적 디자인을 아우르는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건축물들과 사례를 접할 수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다양한 건축가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건축기술의 정점을 보이는 건축물들이 예시되기도 하지만, 인문학적 감상이 더 배려된 대목이라고 한다면, 1932년 록펠러 센터 초고층 건설노동자들이 건물 철골 구조에 매달리듯 앉아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세계 초고층 건물들마다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던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알랭 로베르의 모습이다. 요즘도 그와 같은 무모한 행위를 시도하다 사망하는 경우들이 기사로 보이지만 초고층 건물들이 건설되기에 존재하는 시대적 이슈가 아닌가 싶다.

 

과학과 기술, 환경이자 일상인 이 초고층은 언제까지 이 생명력을 이어갈지 모르겠다. 인구절벽 시기와 또 맞이해야 할 AI로 인한 초대량 실업자 양산의 시기가 지나면, 아마도 지구의 인구는 급감할 것이고 그때는 황폐한 빈터가 될 세계의 도시 곳곳에 저 웅장한 초고층 빌딩들은 더욱 황량함을 더하기만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지금으로서 초고층은 인류의 과학과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일상적 공간이자 상징이 아닐까 싶다. 이 인류의 대표 상징을 알아갈 기회로 본서와 만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권장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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